영국 장바구니 물가 3

충격실화, 이게 영국 리들(Lidl) 11만원 장바구니 물가라고?

며칠 전, 테스코에서 11만원 장보기 사진을 보여드렸는데요. 4월 29일, 드디어 저희 동네에도 테스코보다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있는 리들(Lidl)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 처음으로 리들에서 장을 봤는데, 계산하고 나오면서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엄청나게 샀는데도 이번에도 한국돈으로 약 11만원 정도로 비슷한 가격이 나왔거든요. 그 값에 제가 구입한 식료품 양은 어마어마합니다. 블로그는 글을 쓰는 공간이다 보니 나름 정제된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게 되는데, 오늘 같은 포스팅에서는 저런 제목, .... "충격실화" 같은 과장된 표현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리들에서 구입한 총 식료품을 이 만큼입니다. 이 만큼 전부 다~~ 해서 단돈 11만원! 믿어지시나요? 정말 저렴하죠?..

[영국살이] 코로나 시대, 뜻밖의 좋은 일: 품질좋은 고기를 저렴하게 집앞까지!

바야흐로 코로나 시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위기가 기회라 하였던가. 이 어려운 시기에도 다들 나름의 방법으로 생존하기 위해 애를 쓰노라니. 그런 노력 덕분에 우리 같은 평범한 이들이 혜택을 보는 일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인근 지역 정육점의 무료 배달 서비스이다. 우리가 사는 작은 타운 아빙던은 인구가 3만이 조금 더 되는 정말 작은 도시이다. 그러다 보니 큰 마트는 시내에 하나 있는 것이 전부이고, 시내에서 벗어난 외곽에 대형 마트가 하나 더 있다. 시내에 옷 가게도 서너곳이 전부이니, 한국의 왠만한 대학가 앞보다 더 단촐한 시내이다. 그나마 이 작은 타운에도 시내에 작지만 멋진 서점이 하나 있는데, 그 서점은 우리 동네의 보물같은 곳이다. 시내에 수 없이 많은 것이라고는 흥미롭게도 미용실과 이..

영국 2만원 유기농 장보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랫만에 올려보는 영국 장바구니 물가 포스팅입니다. 겨울에 한국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이 아쉽던 것이 값비싼 유기농 식재료 가격이었습니다. 아니.. 이런 가격이라면 도대체 어느 정도 가계소득이어야만 유기농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영국에서도 물론 유기농은 비쌉니다. 고기가 좀 많이 비싼 편이고 (일반 고기가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차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나머지 재료도 조금씩 비싸지요. 하지만 한국에 비해서는 일반 식재료와 유기농 식재료간의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과 가장 대조적인 것이 유기농 우유!!!! 한국의 유기농 우유는 정말이지, 너무 비싸서 기함할 정도였는데요. 900밀리에 5천원이 넘던 초록마을 유기농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