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차일드마인더 3

어린이집 등원 7개월, 아직도 우는 아이

바로 우리 아이이다. 주 5일을 매일 간 적은 없지만, 그래도 울지 않고 집을 떠난 날이 지난 7개월간 두세번쯤 되었을까. 아직도 아이가 집을 나설 때면 안 가겠다고 울음을 터뜨리고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나와 남편에게서 도망간다. 9월부터는 차일드마인더 (가정어린이집)로 주 4일을 가다 보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될 법도 한데, 매일 아침이 전쟁이기는 마찬가지. 그래도 이제는 자주 가서 그런지 자신의 현실, 즉 어찌됐건 어린이집에 가야 하는 날은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아서인지 울고 불고 하다가도 잘 달래주고 나면 결국 아빠 품에 안겨 차에 타기는 타는데, 아직까지 집을 떠나면서 나와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눈 적은 단 한번도 없다. 10월부터는 남편이 아이를 데려다주고 있는데, 항상 아이를 차 문 앞에서 배웅..

[육아고민] 영국의 Nursery (기관어린이집) vs Childminder (소규모 가정어린이집) 장단점 비교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아이 어린이집을 널서리 (nursery) 에서 차일드마인더 (childminder) 로 옮기면서 제가 느끼는 널서리 (기관 어린이집)의 장단점, 그리고 차일드마인더 (소규모 가정형 어린이집) 의 장단점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저희 아이는 지난 5월, 아이가 17개월이 되었을 때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당시 어린이집의 분위기 (애들이 너무 많이 울고 있는 것, 선생님이 언성을 좀 높이는 것, 사고 리포트가 너무 잦은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다 오는 9월부터 집 근처 차일드마인더에 자리가 생기면서 아이 21개월차에 차일드마인더로 옮기게 되었어요. 차일드마인더는 영국에서 자격이 있는 보육교사가 본인의 집에서 5세 미만 아동을 최대 4명까지 돌보는 소규모 ..

영국 어린이집 알아보기 (2): Nanny, Childminder, or Nursery?

[생후 15개월17일-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이야기]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영국내 저희 잭 연령의 아이가 사용할 수 있는 영국내 영유아 보육서비스 (childcare)로 아래와 같이 Nanny, Childminder, Nursery가 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은 영국 어린이집 관련 서비스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설명드릴까 합니다. Nanny: ‘내니’는 말그대로 집에 와서 아이를 봐주거나, 같이 살면서 아이를 봐주는 ‘보모’가 되겠고,Childminder: ‘차일드마인드’는 한국식으로 치환하여 생각하자면 ‘소규모 가정어린이집’이에요. 정말 가정어린이집인 것이 8세 미만 아동의 경우 최대 6명까지만 볼 수 있습니다.Nursery: ‘널서리’는 일반적인 어린이집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