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대학교 4

생후 17개월 동물탐색 (1): 옥스퍼드 대학교 수목원 방문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이제 제가 좀 회복을 한 모양입니다. 틴틴과 아이가 잠깐 목욕을 하러 들어간 틈에 이렇게 블로그 글을 쓰게 되네요. 어제까지는 정말이지 기운이 너무 없어서 이것조차 할 기력이 나질 않더라구요. 잠시 난 짬을 이용해 블로그를 쓰려 드는 저 자신을 보니.. 일상을 회복한 듯한 느낌이라 저도 기분이 좋네요. 아이와 틴틴의 목욕이 곧 끝날 예정이므로 오늘의 글을 짧게 쓸게요! 요즘 저희 아이는 동물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증가했어요! 처음 계기가 된 것은 지난 2월 말 잭이 고모집에 가서 고모가 집에서 기르는 애완조 앵무새를 보고 그 새가 날고, 모이를 먹고 하는 것을 보더니 그 이후 부쪽 공원에서 새와 개, 거위, 오리 등을 볼 때마다 아주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새를 바로 ..

[영국유학] 여름 졸업식을 예약하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도 오랫만에 학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올 여름 제 목표 중 하나는 졸업식을 하는 것입니다. 학위과정은 벌써 2년전에 끝났는데 아직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았거든요. 영국 내에서도 학교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텐데, 옥스퍼드 대학의 경우 학위를 마친 후 몇년 안에라도 본인이 원하는 때에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졸업식에 반드시 참석해야만 공식적으로 학위를 수여합니다. 그러니 저처럼 학위가 끝났더라도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공식적으로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박사학위 명칭인 DPhil (‘디(이)필'이라 읽습니다) 이라는 명칭을 쓸 수 없습니다. 졸업식 참석 전에는 이렇게 공식 학위 명칭을 쓸 수 없다는 것을 졸업식 관련 정보를 찾다가 알게 되었네요. 논문 통과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역사 (2): 13-19세기

지난 글에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12세기 대학 설립 초기에 대한 역사를 간략히 설명드렸는데요. 오늘은 그에 이어 13세기에서 18세기 옥스퍼드 역사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13-14세기 이 시기는 옥스퍼드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당시에는 옥스퍼드에 학생과 비학생 주민간에 갈등이 존재했습니다. 일종의 '계층 갈등' 이라 볼 수 있지요. 당시의 학생들은 '가운'을 입고 생활했는데, 당시에는 옥스퍼드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든 교회에 어떤 지위를 갖고 있었고, 그래서 신부님들이 착용하시는 것과 유사한 형태의 가운을 착용하고 다녔습니다 (그것이 기원이 되어 현대의 학위 가운의 형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쨌든, 학생들이 이처럼 가운을 착용하고 생활한다는 것은 당시 육체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특..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역사 (1): 간략한 소개와 초기역사

안녕하세요! 늘 육아블로그만 쓰던 몽실언니, 오늘은 경어체로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육아이야기가 아닌, 영국 이야기, 그 중에서도 옥스퍼드 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 첫번째, 옥스퍼드 대학의 역사입니다.저는 한국에서 죽 교육을 받다가 박사과정을 진학하면서 옥스퍼드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 박사과정을 작년에야 끝을 맺었고, 그와 동시에 결혼에 임신까지 하여 작년 겨울 아이를 낳고 전업육아맘에 육아블로거가 되어있네요. 나 이럴 거 박사 왜 했냐고.. 남편에게 종종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지만, 누가 등떠밀어 박사를 한 것도 아니고, 누가 등떠밀어 전업육아맘이 된 것도 아니니.. 일단 아이가 좀 자라면 저에게도 저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시간이 있겠지 생각하며 일단은 아이를 돌보며 아이와 함께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