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동몽실언니 6

작은언니에게 받는 '화상육아지원'

**꽤 오랫동안 경어체를 쓰다가 다시 평어체로 돌아온 것은 시간이 없다 보니 빠른 글쓰기를 하기 위함이다. ㅠㅠ 얼마 안 되는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빠르게, 또 많은 양의 글을 쓰고 싶으니 ㅠㅠ 이해바랍니다~** 요즘은 내가 태어나서 (?) 작은언니와 사이가 가장 좋은 때이다. 이야기하자면 길지만, 작은언니와는 어릴 때 이런 저런 일로 투닥거리 할 일이 많았고, 언니는 고등학교때부터 음악을 하면서 바빠지고 나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집을 떠나 독립하면서 언니와는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친하게 될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도 어릴 때 서로에게 쌓였던 앙금(?)들을 풀 기회도 없었다. 어쨌든 그렇게 서로 좋아는 하지만, 또 더 가까워지고 싶기도 하지만, 그럴 때 마다 발생하는 충돌에 서로 ..

아빙던의 자랑, 공원 안의 놀이터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 드디어 우리 아이 놀이터 나들이 이야기를 올려보네요. 저희 동네 놀이터는 저희 부부가 아빙던이라는 이 작은 도시로 이사오게끔 하는데 일조한 장소입니다. 집에서는 걸어서 20분쯤 가면 있는 이 놀이터는 저희가 사는 지역 아빙던의 나름 랜드마크라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이사오던 당시 32만파운드 (약 5억원)의 재정을 투입하여 재건한 놀이터입니다. 저희 아빙던의 자랑, 놀이터와 그 놀이터가 있는 Abbey Meadow, Abbey Garden.. 별 특별한 볼거리 없는 영국 소도시지만, 이 공원과 메도우, 놀이터만으로도 볼거리가 충분하니 가족과 함께 영국을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빙던도 한번쯤 둘러볼만 하답니다~ 덤으로 옥스퍼드도 둘러보구요! 놀이터 공사가 끝난 ..

[생후16개월 성장일기] 멸치볶음과 김치를 먹다!

[2019년 4월 3일-생후 15개월25일]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정말 많은 놀라운 일이 있었던 하루예요. 하나는, 저희 잭이 3시간 15분이라는 기록적 낮잠을 잔 것이구요!! 둘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멸치볶음과 김치 (물에 씻은 것)를 먹었다는 것입니다. 3시간 낮잠이라... 잭은 신생아때도 낮에 3시간씩 잔 적이 없는 아이예요. 생후 10-13주 사이 갑자기 아이가 엄청 낮잠을 많이 잘 때가 있었는데, 그때 두어번 정도 3시간에 육박하는 낮잠을 잔 적이 있고, 그 뒤로는 지금껏 3시간.. 이라는 낮잠은 잭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어요. 아주 간혹.. 아마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2시간 정도 되는 낮잠을 잔 적이 있을 것이고, 왠만해서는 45분에서 길어야 1시간 반에서 1시간 50분 정도..

[생후15개월11일] 반짝반짝 작은별~ 음악에 맞춰 춤을 춰요!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에요. 예전에는 저희 아이 영상을 가끔 올리곤 했는데, 영상을 올리지 않은지 한참 되었네요. 영상을 올리려면 재밌는 영상을 선별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요즘은 아이 영상을 종종 찍으면서도 영상을 다시 돌려볼 시간조차 없었어요. 그래서 보여드리고 싶은 아이 영상은 차고 넘치지만 올릴 겨를이 없었습니다.오늘은 여러분의 한주간의 비타민이 되어드릴 저희 아이의 춤사위 영상이에요! 저희 잭은 음악을 좋아하는데, 저를 닮아 그런가 클래식에는 흥미가 없고 흥겨운 동요들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반짝반짝 작은별은 한국에서 할머니와 작은이모가 자주 불러주며 율동을 해줬는데, 오랫만에 그 노래를 Amazon Alexa를 통해 틀어줬더니 아이가 신이 나서 춤을 추고 손동작을 하는 게 너무 귀여워 영상으로 찍어..

[생후 16개월] 아기 저체온증 대처법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 화요일 예방접종 후 접종열로 39도 이상의 열이 3일 넘게 계속되던 저희 잭은 어젯밤 또 다시 갑작스런 저체온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다행히 일찍 발견해서 35.4도일 때부터 조치를 취할 수 있었어요. 체온이 다시 회복되는데도 세시간 정도로 짧아졌구요. 지난번에는 34.8도까지 떨어져서 8시간이 지나고서야 체온이 회복되었었는데, 확실히 한번 경험이 있다고 이번에는 대처를 더 빠르게, 보다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와 같은 저체온증으로 당황할지 모를 양육자들을 위해 저희의 경험을 상세히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저체온증 발생 경과 저체온증 발생 경과: 3월 30일 토요일 예방접종 후 4일차 낮 1시 파라세트몰 (열 39.4도) 저녁 6시 15분..

옥포동 몽실언니는 더이상 옥포동 몽실언니가 아니다!

'옥포동 몽실언니'라는 닉네임을 지을 때는 옥스포드에 천년만년 살 거라고 생각을 했던가? 당시만 해도 내가 영국에 지금처럼 정착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름을 저렇게 지은 것을 생각하면.. 작명 아이디어가 궁하긴 정말 궁했나보다. 옥포동 몽실언니라 한 것은 '몽실언니'라는 닉네임은 이미 사용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뭔가 다른 이름을 만들어야 하는데 딱히 생각나는 것은 없다 보니 당시 살고 있던 동네 이름을 붙여서 만든 것이었다. 아예 '옥스포드'라는 지명을 붙이기에는.. 뭔가 내 거주지를 대놓고 드러내는 것 같아 불편하고 또한 '옥스포드'라는 지역이 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부착될까봐 괜히 '옥포동'이라는 옥스포드 거주인 일부가 줄여부르는 명칭을 갖다 붙였던 것이다. 그러던 나는.. 블로그를 개설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