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 5

둘째 뚱이의 생후 6주간의 기록 (feat. 형아의 둘째 적응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예요.시간이 없어서 짧은 업데이트를 남기려해요.둘째아이 황달 경과: 저희 아이는 황달 때문에 병원에 두번이나 입원을 했었는데, 결국 병원에서 황달전문의가 분유 혼합수유를 해 보라고 권했고, 분유수유를 시작하기 무섭게 황달이 많이 좋아졌어요. 분유를 하루에 1-2회 수유했을 뿐인데도 3-4일 지나자 아이 눈흰자위가 노랗던 것이 많이 좋아졌고, 얼굴색도 오렌지빛에 가깝던 것이 점점 아빠와 비슷한 살색으로 돌아왔지요. 그리고 딱 2주간의 혼합수유 후 병원에 가서 마지막 황달 검사를 하자 이제 피검사조차 하지 않아도 되는 수치로 내려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몇달에 걸쳐 저절로 좋아질테니 이제 집에서 계속해서 아이를 잘 돌보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황달 케어를 졸업했습니다. 둘째 아이의..

생후 3주, 황달 진행 경과: 결국 다시 광선치료에 들어가다

아이와 병원에 머물며 아이를 돌보다 보니 아픈 아이를 돌본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된다. 황달로 입원한지 이제 만 24시간이 지나고 있다. 아이의 황달수치는 어제 낮에 광선치료를 해야 할 수준으로 다시 치솟았다가 어제 저녁부터 좀 진정되어 치료선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퇴원을 시켜줄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한 소아과 의사는 오전에 나와 아이를 불러 상담을 진행했다.보통 생후 2주가 지나면 황달수치가 호전이 되는 게 일반적인데, 우리 아이의 경우 아주 높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황달 수치가 높은 상태에서 내려오질 않고 있는 게 이상하고, 그 원인을 찾기 위해 황달 전문의와 함께 의논을 했다고 한다. 어제 여러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간기능은 정상이고, 피검사도 정상인데, 유일하게 아직 나오지 ..

[둘째 생후19일] 황달로 인한 재입원: 입원도 하다 보니 경험이 생긴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아이를 돌보느라 블로그 글을 쓸 짬이 거의 나지 않던 중에 지난 주 아이 황달로 병원에 입원해서 글을 남긴 후 오늘 또 이렇게.. 병원에 입원한 덕(?)에 짬이 나서 글을 올려봅니다.첫번째 입원경과:저희 아이는 지난주 월요일 점심에 급하게 병원에 입원한 후 광선치료를 받고 다음날 밤에 퇴원한 바 있어요. 황달의 치료 기준 등은 인종별로 기준이 다르다고 하는데, 한국인인 저희의 경우 SBR이라 부르는 수치가 350을 넘게 되면 광선치료를 받아야 하고 그 수치가 450을 넘으면 혈액교환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광선치료를 하다가 350미만으로 떨어지면 광선치료는 종료하되, 300 미만으로 떨어져야 퇴원을 시켜줘요. 저희 둘째 뚱이는 피검사 결과 405로 혈액교환을 해야 하는 수치에 ..

[둘째_생후11일] 황달로 입원하다

아이가 태어난 날부터 아이가 왜 이리 잘 자나 싶었다. 갓 태어난 아기들이야 원래 다 잠만 자는 거 아니겠냐 하겠지만 첫째 잭에 비해 너무 잠을 잘 잤다. 한편으로는 우리도 '잘 자는 아기'에 당첨된 것인가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너무 잠만 자는 아이를 보니 혹시 황달은 아닌가 걱정이 되어 아기를 낳은 날 나를 체크해주러 오는 조산사마다 모두를 붙들고 혹시 아이가 황달인 것 같지는 않은지 물어보았다.우리가 물어본 모든 조산사들이 둘째 뚱이는 황달기가 없어 보인다고 대답을 하였고, 우리는 '잘 자는 아기' 복권에 당첨되었을 기대를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도 아이는 너무 잘 잤다. 사실 엄마가 아기 재우는 것을 도와주시다 보니 엄마의 숙련된 기술 덕에 아이가 더 잘 자는 것도 있는 것 같았다. 엄마..

6개월간 성장일기, 모든 것을 겪어간 우리 아이

지금 돌이켜보면.. 별 것 아닌데, 그 때 당시에는 그게 그리 큰 일이었다. 오늘은 우리 아이가 태어나서 겪어간 온갖 자잘한 병들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눈 감염과 황달부터 배꼽탈장까지.6시간 가량의 진통. 초산 치고 괜찮은 편이었다. 무통주사도 없이. 아이를 낳고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작은 아이를 데리고. 우리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눈에 눈곱이 잔뜩 껴 있었다. 태어나면서 엄마 산도를 통과하면서 눈에 감염이 생긴 거라고 한다. 그런데 눈물샘이 막혀서 눈물이 나오지 못해 더더욱 고름이 계속 꼈다. 끓여서 소독한 물을 식혀 눈을 닦아주지 않으면 눈을 뜨지 못했다. 열흘이 지나도록 낫지 않아서 결국 항생제 안약을 1주일간 썼지만 그래도 나아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경우 저절로 좋아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