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영국 IT 직장에서 연봉 올리는 방법

옥포동 몽실언니 2022. 2. 27. 08:00

오늘은 영국 IT 직장에서 연봉 올리는 방법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어떻게 하면 영국 IT 직장에서 연봉을 올릴 수 있을까요?  뾰족한 수가 있다면 저도 참 알고 싶네요.

저의 남편과 남편의 누이는 영국에서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어요.  남편은 영국에서의 직장 경력만 15년차이고, 남편의 누나, 즉 제 시누이는 아마 경력 20년은 족히 넘어가는 것 같아요.  제가 남편과 함께 한 세월도 어느새 9년에 접어들다보니 제가 업계 종사자는 아니지만 나름 업계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서당개 풍월 읊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유럽국가들은 잘 모르겠지만, 영미권 국가에서 연봉을 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2가지예요.  내부 승진 혹은 이직.  이 둘 뿐인 것 같습니다.

한국도 요즘은 많이 달라지고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근속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직급도 어느정도 올라가고 연봉도 그에 따라 올라가는 부분이 있었을텐데요.  영국의 경우는 근무기간이 길어질수록 직급도 올라가고 연봉도 올라가는 직업이라고는 대학 교수 정도?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단, 대학교수라 하더라도 직급을 올리기가 쉽지가 않고(정교수 되기가 한국에 비해 더 까다롭고 어려운 느낌이에요), 교수 연봉 자체로 보면 초기 연봉은 한국에 비해 꽤 낮은 수준입니다.  돈이 아쉽지 않은 사람만 교수를 하라고 하는 메세지가 담긴 것처럼 느껴질 정도지요. 

다시 돌아와서, 현재 속한 조직 내부에서 승진을 하거나 타직장으로 옮기는 것만이 연봉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에요. 

사진출처: https://unsplash.com/photos/fY8Jr4iuPQM?utm_source=unsplash&utm_medium=referral&utm_content=creditShareLink

 

승진하기 

승진하기.  어떤 이들에게는 쉬울 수 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이것도 참 쉽지가 않습니다.

조직 내부에서 승진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을 해야 하고, 또 운도 좀 따라줘야 합니다.

운이란, 좋은 매니저를 만나는 겁니다.  각 조직별로 승진을 위한 조건들이 있어요.  객관적으로 맞춰야 하는 조건들이 있죠.  그 중에 보편적으로 필요한 조건은 팀이나 회사에 상당한 기여를 했냐 여부예요. 

"상당한 기여"를 했는지 안 했는지 누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내가 한 일들은 이런 상당한 기여에 해당한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만한 성과를 내야 합니다. 

내가 승진할만한 조건을 갖췄다는 것에 내 매니저만 납득해야 하는 게 아니라 내 매니저 또한 자기보다 윗선에 내 승진을 주장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춰야 하는 거죠. 

내가 조건만 갖춘다고 승진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시기가 맞아야 해요.  팀 내에서, 혹은 부서 내에서 이 한 사람을 승진시켜줄 만한 시점인지 아닌지도 중요하다는 거죠.  

가령 틴틴 동료 중 한명은 승진이 거의 확정이 되었었는데, 결국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승진이 무산되고 1년을 더 기다린 후에야 승진을 한 경우도 있어요.  혹은 어떤 이는 무슨 이유였는지 승진을 하지 못한채 몇년을 버티다가  한번에 두 단계 승진을 해 낸 사람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케바케인데, 이게 잘 풀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승진 조건을 갖추고, 거기에 플러스 알파(운!)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실력이 아주 출중하다,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 실력에 일도 엄청 열심히 해서 남들보다 더 많은 일을 더 짧은 시간에 해낸다, 누가 봐도 이사람 같은 사람이 없다 할 경우 승진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도 기업 내 정치라는 게 있다 보니 승진이 한두개 밀리거나, 두 명 중 한명만 승진이 가능할 경우 나보다 실력이 떨어져보이는 타인이 먼저 승진이 되고 나는 승진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일이 발새할 수도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일이죠.  그게 바로 알 수 없는 인생!

객관적인 승진 조건을 갖추는 것이 기본

일반적으로 팀내 기여도, 회사에 대한 기여도 등 각 직급별 승진을 위해 회사 내에서 제시하는 조건들이 있을텐데, 최소한 그것들은 모두 "체크" 마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매니저와 좋은 관계 유지하기

여기도 모두 사람이 사는 곳인지라, 매니저와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매니저와 관계를 잘 맺고, 매니저에게 내가 승진을 하고 싶은 의사가 있음을 명확히 밝히고, 내가 승진을 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의논합니다.  뭐가 부족하고, 어떻게 채우면 될 것 같은지도 의논해볼 수 있지요.  

그리고 매니저와 사전에 잘 협의해야 합니다.  나는 이번에 꼭 승진을 하고 싶다.  아주 이상한 매니저가 아닌 이상, 내가 승진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되거나, 충분히 준비해서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될 경우 좋은 프로젝트를 맡겨주면서 승진준비를 지원해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프로젝트 따내기

IT 업계의 경우, 결국 자신이 어떤 프로젝트를 했고, 어떤 성과를 냈느냐가 중요한데, 의미있고 중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만한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맡아야만 그런 성과를 낼 수 있어요. 

자잘한 업무들, 자잘한 버그 수정 같은 것들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런 것들만으로는 승진이 쉽지 않습니다.  "상당한 기여"를 했느냐는 질문사항에 "그렇다"고 하기 위해서는 뭔가 내세울 만한 성과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좋은 프로젝트들을 따내기 위해서는 다시 매니저와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매니저도 사람이라, 자기가 좀 더 믿고 의지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프로젝트를 줄 수 있는데, 거기서 내가 예외가 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한 거죠. 

매니저와 좋은 관계 유지 비결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ㅠㅠ 사람도 사람 나름인지라 정말 말도 안 되고 합리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이 내 매니저인 경우에는 아무리 내가 노력해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겠죠.  그러니 이것도 다 운이 좀 따라야 한다는 말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직하기

승진이 힘들다 싶으면 이직을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영국 내에서 연봉은 마이너스입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연봉 인상률이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한 지 아주 오래 됐거든요.  가령, 물가가 4.5% 올랐다 하면 내 연봉 인상률은 2.5% 정도 밖에 안 되는 거죠.  즉, 연봉이 조금 오르긴 해도 실질적인 가치는 하락한 셈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직을 해야 해요.  저희 틴틴이 이직을 한 것도 같은 연유에서입니다.

매니저가 새로 바뀌었는데, 이 매니저 밑에서는 향후 1-2년 안에 승진이 아주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을 했어요.  팀 내에서 맡게 되는 일들이 만족스럽지 않았거든요.  승진을 하기 위해 쌓아가야 할 의미있는 프로젝트들을 떠맡지 못했던 거죠. 

우리 가족은 돈이 더 필요한데, 직장 내에서의 승진은 어려워보이고.  그 바탕에는 맡게 되는 일도 재미없는 일들 뿐이라는 사실도 있었죠.  그래서 이직을 감행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직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내부에서 승진이나 연봉인상의 빌미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가령, 타 직장에 인터뷰를 보고 좋은 오퍼를 받아서 이걸로 현 직장 인사팀과 협의를 하는 거죠. 

다른 직장에서 나에게 이 돈과 직급을 주면서 오라고 한다.  난 옮기는 것도 좋지만, 지금 직장에서 더 기여하고 싶다.  너희가 나에게 이 정도 직급과 연봉을 맞춰 줄 수 있다면!

이런 식의 협상을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모두 조직 내에서의 규정이나 관행에 비춰 합당하다고 여겨지는 수준에서나 가능하지, 무조건 타회사의 좋은 오퍼를 받아냈다고 해서 현 직장에서 그걸 빌미로 나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직을 할 때는 대부분 기존 회사에서 받던 연봉보다는 많이 줍니다.  얼마나 더 많이 주는지는 이직하는 이의 전 직장 연봉 수준, 새 직장의 연봉 수준에 따라 다르겠죠?

새 직장 연봉수준 알아보기

영국에서는 https://www.glassdoor.co.uk/index.htm 라는 웹사이트를 가면 다수 기업들의 연봉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는 일부 회원들이 직접 자신의 연봉을 밝힌 것이라 여기서 나오는 정보가 100% 정확하지는 않지만, 동일 직종 동일 직급 사람들의 연봉 편차를 대체로 알 수 있습니다. 

틴틴의 경우에도 새 직장 오퍼를 받고 연봉 협상을 할 때, 저 웹사이트를 통해 저 직장에서는 틴틴 직급의 사람들이 평균 얼마 정도의 연봉을 받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해당 회사의 인사팀 직원과 연봉 협상을 했습니다. 

저 Glassdoor 라는 웹사이트는 여러 직장의 연봉 수준 뿐만 아니라 해당 직장에 종사했던 사람들이 회사 리뷰도 남겨놔서 내부자들의 경험을 알 수 있어서 유용하다고 해요.

Glassdoor 가 아니라도 자기가 관심있는 직장의 연봉이 얼마 정도인지 구글 검색창에서만 검색해봐도 대략적인 정보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직하는 방법

그럼 이직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업종 별로 구직 웹사이트가 있을텐데,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은 Linked in 이에요. https://www.linkedin.com/ 

 

LinkedIn 로그인 또는 회원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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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linkedin.com

영국에는 일자리를 주선해주는 잡 에이전시 조직이 매우 발달해있어요.  기업들을 대신해 구인을 해주고, 자기들이 소개해준 사람이 최종 고용되었을 때 그 사람의 연봉에 비례한 일부를 커미션으로 받는 곳들이죠.   

잡 에이전시를 이용하기 싫다면 각 기업들의 구인 광고를 직접 검색해서 직접 지원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최근에는 Linked In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잡 에이전시도, 그리고 각 기업들도 구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Linked In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계정을 만들고, 자신의 간단한 이력사항을 올리면 됩니다.  그럼 관련 분야 사람을 찾고 있는 에이전시 직원이나 기업들이 키워드 검색을 통해 내 링크드인 계정을 보고 내게 연락을 줍니다. 

마구잡이로 여러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뿌리는 그런 에이전시들도 있대요.  틴틴은 그런 곳은 걸러낸다고 하네요.  틴틴에게 개인화된 메세지를 보낸 곳들만 답장해주는 식으로 응대를 했다고 해요. 

사실, 틴틴은 작년에 당장 이직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올 초에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작년 겨울에 연락온 곳들에게 난 이직을 생각 중이긴 한데 지금 당장 할 생각은 없다고 답장을 했었다고 해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 모두 틴틴에게 잠깐 이야기만 나눠보자고 하더니, 틴틴을 설득하여 이력서를 내게 했고, 결국 그 곳들로부터 오퍼를 받았네요. 

그 결과 틴틴이 느낀 점:  현재 영국 IT 시장 잡 마켓이 매우 핫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틴틴은 그렇게 운 좋게 자기 계획보다 일찍 이직에 성공했네요.  

새로 간 회사는 아주 흥미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라 틴틴도 저도 마음에 들기는 하는데요.  아직 스타트업 상태인 기업이라 언제 어떻게 무너질지 모릅니다.  그 말인 즉, 회사가 내년에 망해서 문을 닫아도 이상할 게 없다는 거죠.

틴틴이 영국와서 처음으로 취업했던 회사가 그렇게 망했어요.  그래서 틴틴은 영국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실직자가 됐었죠.  

이전 회사는 최근 합류한 매니저가 별로이긴 했고, 런던에 비해서는 연봉이 낮았다는 점만 빼면 나름 IT 업계에서 역사가 있고 규모도 큰 기업에, 안정적인 회사였어요.  65세로 은퇴하는 개발자가 있었을 정도지요.  80년대에 세워진 기업이거든요.  

많은 개발자들의 꿈: 개발자로 은퇴하기

개발자로 은퇴를 한다는 것은 한국 개발자들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에요.  이들이 원하는 것은 평생 개발(=코딩)을 하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개발자라도 연봉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기 위해서는 직급이 올라가야 하고, 직급이 높아진다 함은 매니지먼트 쪽 일을 함께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해요.  

그러다 보니 틴틴의 누이도 몇 해 전 한국으로의 이직을 고려해봤으나 당시만 해도 한국 IT 업계의 연봉이 영국에 비해서는 낮았던지라 시누의 영국 연봉 수준을 맞춰줄 수 있는 "개발자" 일자리를 찾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IT 업계 연봉이 많이 올랐다고 하니 좀 다르겠죠?

한국과 영국 연봉 실수령액 차이

영국이라고 해서 IT 업계 연봉이 매우 높지는 않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곳에서 일하는 이들은 많이 받을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모든 개발자들 연봉이 높지는 않습니다. 

런던에 있는 미국 회사의 런던 지사에서 일할 경우에도 고연봉 일자리가 제법 있다고는 들었어요.  미국은 IT 개발자 연봉이 워낙 높은데, 영국에서는 미국만큼 연봉을 주지 않아도 실력있는 개발자를 뽑을 수가 있어서 많은 미국 IT 기업들이 영국에 지사를 내고 영국 개발자를 고용하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거기다가, 영국은 세금을 많이 뗍니다. 

한국에는 부양가족 수에 따른 비공제액도 있어서 세금을 덜 내나봐요.

2022년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검색해보니 한국 5000만원 연봉자의 경우 2022년 기준 실수령액이 366만원이라고 해요.  5000만원이면 영국돈으로는 30900파운드데, 이 경우 영국에서의 실수령액은 2054파운드, 한화로 332만원이에요.  한국에서보다 약 34만원을 적게 받네요.  약 9%가 낮아져요. 

만약, 8000만원 연봉이다 할 경우 2022년 실수령액이 559만원, 영국 돈으로는 8000만원 연봉이 49440파운드, 이 경우 매월 실수령액은 3107파운드로 502만원이 되네요.  57만원 적게 받네요.  약 10% 차이. 

한국 1억 2천 연봉자로 한번 계산해볼까요? 틴틴처럼 부양가족이 4인인 경우, 1억 2천 연봉을 받으면 월 예상 실수령액이 794만원이라고 하네요.  이건, 영국돈으로 74000연봉.  영국에서 실수령액은 매월 4301파운드로, 696만원을 수령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보다 실수령액이 98만원 적습니다.  12% 정도 차이로, 연봉이 높아질수록 그 갭이 더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밌네요.  좀 더 해볼까요? 

1억 5천만원 연봉자일 경우.... 흠.. 아직 가까운 주변에서는 이런 연봉을 받는 사람을 본 적은 없는데요.  어쨌거나 실수령액이 943만원이라고 합니다. 

영국에서 동일 연봉을 받는다고 할 경우, 92700파운드 연봉이에요.  실수령액 5205파운드. 842만원이네요.  여전히 약 100만원 차이.  한국의 경우 연봉이 확~ 높아져서 세금 떼는 비중이 좀 더 늘어나는 모양입니다.  10% 정도의 차이로 그 차이가 줄어드네요.  

누가 이 정도 높은 연봉을 받을까요?  영국에서도 이런 높은 연봉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연봉이 아닙니다.  전에 올린 글에서도 말했듯이 영국에서도 연봉 80000파운드 이상이면 상위 5%라는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그런데 런던 연봉 상위 1%는 연봉이 50억 이상이었다는 게 기억이 나네요.  그사세.  그들이 사는 세상이죠. 

결론

이상, 영국 IT 업계에서 연봉 올리는 두 가지 방법, 승진과 이직, 그리고 영국과 한국의 동일 연봉 실수령액 차이를 알아봤습니다. 

가끔 이직을 하더라도 연봉을 더 올리기 힘들 때도 있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이미 받고 있는 연봉이 업계 최고가일 경우, 타 기업이라도 해서 그 사람에게 무조건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럴 경우, 어쩔 수 없이 직급을 높여서 뽑아주거나, 아니면 뽑기를 주저할 수 있습니다.  

삶이 녹록치 않습니다.  저도 영국돈으로 연봉 적힌 레터 한번 받아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