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재미로 아이를 여럿 키우는 것일까.
뚱이가 자랄 수록 첫째 잭과 다른 점들이 보이면서 신기하고 재밌다. 3-4개월이 되면서 자기 손가락을 자기 입으로 집어넣을 수 있게 되었을 무렵, 우리 잭은 손가락을 좀 빨다 말았다. 엄지를 넣으려고 하는데 잘 안 되니 엄지와 검지를 같이 넣다가, 나중에는 엄지를 주로 빨게 되었고, 그마저도 좀 하다 말았다. 자주 빨지도 않았고, 본격 이앓이가 시작되면서 치발기를 쓰면서는 손가락은 아예 물지 않았다. 아래 사진은 4개월 당시의 잭. 아직 얼굴에 빨간 여드름이 많이 남아 피부가 좋지 않던 때.
잭은 저렇게 자기 엄지를 가끔 빠는 정도였는데, 우리 둘째 뚱이는 손가락을 너무 잘 빤다. 이렇게 검지만 넣기도 하고..
중지만 넣기도 하고
이렇게 약지만 넣기도 한다.
그러다 중지와 약지를 함께 빨기도 하고~
엄지, 검지, 중지를 한꺼번에 넣기도 하고,
심지어 주먹이 째로 들어가기도... ㅋㅋ
손을 빠는 소리는 얼마나 찰진지, 쪽~ 쪽~ 거리는 통에 거 참, 그 손가락 무지 맛있나보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러다 생긋 웃는 모습을 보면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머릿속 고민과 생각이 모두 사라진다.
그러다 아이가 이앓이 떄문에 손가락을 더 빠는 것 같아 치발기를 물려주기도 한다. 그럼 치발기를 이리 저리~
뚱이는 이앓이를 얼마나 심하게 할까.. 잭만큼만 아니길..
잭만큼 하더라도 우린 견딜 준비가 되어 있다. 어느 정도로 심할 수 있는지 이미 알고 있으므로. 힘든 첫째를 키우는 것은 둘째를 키울 때 확실히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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