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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4만원 유기농 장으로 부부의 4일나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 일요일, 언제나처럼 저희 부부는 장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평균..일주일에 두번 정도 장을 보는 것 같아요. 냉장고가 작다보니 일주일치 장을 한번에 볼 수가 없거든요. 그러다보니 먹지 못해 남겨서 버리는 음식 같은 건 저희 냉장고에서는 왠만해서는 나오지가 않는 답니다 (냉장고가 잘 안 돌아가서 음식이 상해버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ㅋ). 그래서 둘이 일주일의 절반 이상을 먹을 식재료이지만 한번에 보는 장의 양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이번주의 주된 메뉴는 돼지고기를 넣은 콩 비지 찌개가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번주 주 식재료는 돼지고기! 그리고, 비지찌개에 넣을 야채! 요즘 신선한 샐러드가 많이 땡겼던 관계로 샐러드 만들 각종 과일과 야채들에 더하여, 임산부 여성에..

영국생활 2017.08.03

은은한 달콤함이 있는 Skyr 아이슬란드 요거트 딸기맛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며칠전 후기를 올렸던 요거트의 신세계를 열어준 Skyr 아이슬란드 욕트 블루베리 맛에 이어 어제는 딸기맛을 맛보았습니다. 식전에 장을 보러 가면.. 늘.. 이것 저것 먹고 싶은 것을 많이 집어오게 되는데, 어제도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남편과 운동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더니.. 우유를 사려고 들렀던 유제품 코너에서 결국은 이 아이슬란드 요거트를 또 하나 집어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다가오는 제 생일날 먹을 계획이었는데.. 견물생심이라.. 요거트를 보는 순간.. "틴틴, 나 이거 하나 먹을래~~" 하니 제 후기를 봤던 남편도 "그럼 나도 하나 먹을래~" 하질 않겠어요~ ㅋ 저는 아직 안 먹어본 맛인 딸기맛을 고르고, 남편은 제가 너무 맛있다고 감탄을 했던 블루베리 ..

영국생활 2017.08.02

임신 중기의 고충, 소화불량에 대처하는 자세

안녕하세요! 영국살이 중인 몽실언니입니다. 저는 이번주로 임신 20주 하고도 2주가 더 되는 22주에 접어들었습니다. 임신 주수가 넘어갈 수록 임신과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하루하루들의 연속입니다. 호르몬의 힘이 이렇게 강력하구나, 그리고 그 변화로 대부분의 임신부들이 비슷한 시기에 너무나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놀라움! 태아 또한 그 시기에 딱딱 맞게 커 가는 것을 보면.. 생명의 잉태와 탄생은 정말 놀라운 과정이고, 인간도 동물이구나..싶습니다. 임신 중기에 접어든 이후 배가 현저히 나오고, 16주 이후부터는 급격히 솟구치는 식욕으로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잘 먹다 보니 살도 이내 찌고, 그러나 몸은 무거워지니 움직이기는 싫고, 크기도 커지고 배꼽 위로..

임산부의 브런치는 기름떡볶이?!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몽실언니는 임신 중기에 접어든 이후, 종종 한 가지 '특정' 음식이 너무너무 먹고 싶어 미칠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서 힘들 때가 있습니다. 영국에서 구할 수 있는 음식일 때는 괜찮은데 그렇지 않을 때의 이 곤욕스러움.. ㅠㅠ 이건..뭐..티비에서는 가끔 남편을 채근하여 먹고 싶은 음식을 챙겨 먹는 임산부들이 있지만 저희가 살고 있는 이 작은 동네에서는 그런 것도 불가능하니.. 저 스스로 먹고 싶은 음식을 해 먹는 수밖에는.. 그렇게 탄생했던 첫 음식이 바로 중고 두유제조기까지 구입해가면서 만들었던 콩국수였고, 그 다음 음식이 바로 오늘 해 먹은 기름떡볶이! 2006년인가.. 아주 예전에 서울 사직동 통인시장에 있는 기름떡볶이 집에서 제 생애 처음으로 기름떡볶이를 먹어..

영국생활 2017.07.31

어느 새댁의 조촐한 아침식사

안녕하세요! 영국 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저는 오늘로서 임신 21주에 접어들었어요. 아랫배에서 아기집이 쑥쑥 자라 이제 배꼽 위도로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렇게 배가 자라올수록 소화가 점점 되지 않지만.. 18주 이후부터 폭발하는 식욕을 감당하지 못하고 몽실언니는 늘 자기 식성껏 혹은 그 이상으로 먹다 보니 늘 속이 더부룩하여 꺼억꺼억 하며 힘들어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큰 결심을 하고!! 오늘 하루라도 속을 좀 편하게 하자..는 다짐으로 아주 간촐하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절대 끼니를 건너뛰지는 않는다는 ㅋ). 오늘의 식사는 다름아닌 mashed potato 에 homemade soya milk! 매쉬드 포테이토와 직접 만든 수제 두유입니다. 매쉬드포테이토는.. 닭한마리 삶고 나서..

영국생활 2017.07.28

요거트의 신세계!! 영국에서 먹는 아이슬란드 요거트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임신 중인 몽실언니는 평소에는 지방이 듬뿍 든 우유와 요거트를 먹다가 임신 후에는 저지방 우유, 요거트로 바꿔서 먹고 있어요. 임신 중에는 지방이 태반을 통해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섭취하는 지방은 모조리 임부의 몸에만 쌓인다고 하면서 영국에서는 유제품을 통한 지방 섭취를 최대한 줄이라고 권장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늘 2% 부족한 느낌의 저지방 플레인 요거트만 먹다가 어제는 문득.. 뭔가 색다른 요거트가 먹고 싶어서 눈길을 돌리던 중 눈에 확 띈 블루베리 요거트!! 포장이 너무 이뻐서 손이 갔는데, 가격이 1.29파운드!!!! 저희가 평소에 먹는 500g 짜리 저지방 유기농 플레인 요거트가 1.69파운드인 것과 비교하면.. 너무 비쌉니다!! ㅠㅠ 잠시 멈칫하는 ..

영국생활 2017.07.27

닭 한마리로 두 식구 나흘 나기

안녕하세요! 영국의 몽실언니입니다. 저희는 유기농으로 식단을 바꾼 후 어떻게 하면 같은 양의 식재료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까 궁리하는 것이 일이 되었습니다. 유기농 식재료비가 비싼 만큼 남아서 버리는 음식 없으면서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음식도 소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지난 주에는 유독 닭백숙이 땡겨서 유기농 닭 한마리를 사서 나흘 정도 저희 부부가 다양하고 넉넉하게 먹었습니다. 닭고기를 지겹도록 먹고 나니 바로 그 주말이 중복이라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서 연락이 오셔서.. 오.. 이건 뭔가.. 우리 몸으로 중복이 다가옴을 느꼈던 것인가..하며 놀라기도 했어요. 한국에서는 작은 닭들 위주로 판매하는 것 같은데, 영국에서는 작은 닭도 팔지만 (4-5파운드면 작은 닭 한마리를 삽니다. 한국돈 6..

영국생활 2017.07.26

임신 16주에서 20주.. 다이나믹한 시간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몽실언니는 이번주로 임신 20주를 끝내고.. 며칠 뒤면 21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몸의 변화를 실감할 수는 없지만 며칠씩 지나면서 보면 조금씩 달라져있는 제 몸에 깜짝 깜짝 놀라게 됩니다. 16주까지는 사실 체중도 큰 변화 없고 1-2킬로 정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정도는 사실 하루 이틀 밥 많이 먹고 퍼져 있다 보면 금새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몸무게이니 별 신경 쓰지 않고 지냈는데, 16주가 지나면서는 정말 하루 하루 놀랄 정도로 배도 나오고, 식욕도 너무너무너무 강해지고, 먹고 싶은 음식도 너무 구체적이면서도 많고.. 많이 먹으니 배도 더 쑥쑥 나오고.. 그런 시간이었어요. 16주가 되는 첫날에는 밤에 배가 너무너무 아파서 꼼짝을 할 수 없을 정..

조영 두유제조기로 두유/콩국수 도전기

안녕하세요! 영국 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임신 중.. 식욕을 참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임신을 해 보신 분이라면 다들 이해하실 것 같아요. 저의 어려움은.. 한국식당 한국슈퍼도 제대로 없는 곳에 산다는 것.. 이런 와중에 한국 음식이 너무너무 먹고 싶을 때.. 그 괴로움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식욕이 이렇게나 사람을 강하게 자극하는 것이구나.. 깨닫는 임신 중기의 하루하루들이지요. 최근에는 콩국수가 너무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이를 어찌해야 할까.. 건넛동네 독일땅에 사는 동생 장금이에게 연락을 해봤습니다. 장금아.. 나 요즘 콩국수가 먹고 싶어 미칠 거 같아. 니가 작년에 구입한 두유제조기로 콩국수도 만들 수 있어? 라고 묻자 장금이 왈,그럼요, 언니~ 완전 이 콩국수 기계는 신세계에요!..

영국생활 2017.07.23

영국형 두부과자 Arden's Rosemary Bakes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주말을 맞아 남편 Tintin과 함께 장을 봤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유기농으로.. 오늘은 이번주 한참 먹을 음식을 장을 봤는데, 43파운드.. 6만3천원 정도 나왔어요. 사과한봉지, 자두 두봉지, 키위 한봉지, 토마토 두봉지, 당근 한봉지, 파 한단, 양파 한봉지, 오이, 우유, 요거트, 갈은 돼지고기, 닭가슴살 4덩이..생수 많이.. 등을 샀는데, 고기를 두 봉지나 사고, 비싼 유기농 토마토를 사고 기타 등등의 음식을 샀는데도 가격이 그래도 43파운드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을 맞아, 군것질 거리도 좀 샀어요. 군것질 자제력이 좋은 Tintin은 회사에서 먹을 간식 Oats Cakes (오트 케잌. 귀리 (오트)를 갈아서 만든 전통 스..

영국생활 2017.07.23

유기농 식재료 전환 후 생긴 변화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요즘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쏠린 몽실언니와 틴틴은 최대한 유기농으로 장바구니 음식을 전환해가는 중입니다. 아직은 처음이라 좀 힘들어요. 아무래도 좀 더 가격이 저렴한 일반 식품의 유혹을 이겨낸다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둘이서 며칠씩 먹을 장을 한번 보게 되면.. 금액 차이가 몸으로 확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막상 돈 앞에서는 한번 한 결심이 쉬이 약해집니다. ㅠ 오늘은 유기농 장을 본 지 열흘쯤이 지나면서 저희 생활에 생긴 변화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유기농식품으로 전환한다는 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그저 식재료비에 돈을 좀 더 쓰는 정도에 불과하겠지만 저희처럼 정해진 예산 속에서 알뜰살뜰 살림을 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식비의 차이는 꽤나 큰 식생활의 변화와 ..

식탁음식 개혁, 6만원으로 유기농 장보기

안녕하세요! 영국 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어제 시청한 식탁음식에 대한 다큐멘터리의 영향으로 저와 Tintin은 어제 바로 집 앞 마트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사실 유기농으로 음식을 바꿔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먹을 음식이 다 떨어져서 장을 봐야 하는 때이기도 하였습니다. 저희집의 냉장고는 부엌 선반 아래에 들어가는 냉장고라서 워낙.. 작다 보니.. 장을 자주 봐야 하거든요. 바로 이런 식이죠. 아래의 저 작은 냉장고가 저희 부부가 이 집에서 쓰고 있는 냉장고입니다.몽실언니의 냉장고를 공개합니다~~ 어제 장을 본 덕분에 그래도 음식들이 좀 들어차있네요. 아주 부끄러운.. 저희들의 민낯. 가감없는 사진. ㅋㅋ 웃긴 건 저 작은 냉장고에 된장만 4통이 들어있고, 고추장은 이미 떨어진지 한참 되어서 얼마전 한국에..

영국생활 2017.07.11

SBS 스페셜 '밥상 디톡스 - 무엇을 먹을 것인가' 시청 후기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 주말 병리학을 전공하며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H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SBS 스페셜 다큐를 보았는데, 농산품에 남아있는 잔류농략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충격적이더라는.. 그냥 야채와 과일만 좀 더 챙겨먹으면 건강한 식단 아닌가 했더니 그게 아니더라며.. 그 이야기를 들은 몽실언니도 어제 바로 그 문제의 다큐멘터리를 시청했지요. 그것은 바로 'SBS 스페셜, 밥상 디톡스- 무엇을 먹을 것인가' 였습니다. 그리고 그에 이어 Youtube에서 관련 동영상으로 자동 추천이 된 미국에서 생산되는 유전자 변형 옥수수의 위험성에 대한 다큐를 보게 되었습니다 (2016년에 방영된 SBS 스페셜 옥수수의 습격, 2012년에 방영된 농약중독). 이 두가지 다큐를 ..

옥스포드 시내의 조용한 카페 Organic Deli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옥스포드 시내의 조용한 카페 한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옥스포드는 연간 방문객이 7백만명이 이를 정도로 (자료: https://www.oxford.gov.uk/info/20124/economy/454/economic_statistics) 관광객이 많은 도시인데, 그 중에서도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철이면 시내 어느 곳이든 붐비게 마련입니다. 이런 시기가 오면 사실 옥스포드 학생들은 시내에서 뭘 좀 하려 해도 어딜가나 사람이 많고 복잡해서 정신도 없고 불편함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지요. 그런 북적북적함 속에서도 시내 중심에 오아시스처럼 잘 알려져있지 않으면서 조용한 카페가 한 곳 있으니, 그곳이 바로 올가닉 델리, Organic Deli 라는 시내의 카페입니다. 이곳은 이름에..

영국의 산모관리: (2) 임신 중 초음파는 딱 3번?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영국에서는 치과, 안경 처방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의료서비스가 무상으로 이루어집니다. 당연히 이 무상이라 함은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재정이 조달된다는 뜻이지요. 약을 처방받게 되는 경우에는 약값을 본인이 내야 하지만, 임신부에 대해서는 임신기간 동안, 그리고 그 이후 얼마간의 기간 동안에는 약값은 물론 치과치료도 무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임신 기간 중에 초음파 촬영, 각종 검사, 출산, 이 모든 것이 별도 비용 없이 국가의 세금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장단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가장 효율적으로 최소한의 꼭 필요한 만큼만 이루어진다는 것. 이게 어찌 보면.. 답답하면서도 어찌 보면 합리적이기도 합니다. 가령, 한국에서 놀라는 것은 임신 기간 중에 ..

영국의 신기한 요거트, 곡물 요거트 소개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몽실언니는.. 임신한 이후로는 너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식이나 가공음식을 평소보다는 조금 더 피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짜고 매운 음식은 평소에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임신을 하고 나니 입덧으로 인해 맵고 짠 음식이 어찌나 땡기던지.. 초반에는 아무 생각없이 땡기는 대로 먹었다가 온 몸이 퉁퉁 붓고 밤에 손이 심하게 저려서 몇번 놀라는 경험을 한 후부터는 식이조절에 아주 미약하게나마 좀 더 신경을 쓰고 있지요. 맵고 짠 음식은 그나마 멀리하는 게 쉬운데, 달콤한 음식에 대한 탐욕 만큼은.. 줄이기가 너무 힘든 나머지.. 저희가 적당한 타협책으로 생각해낸 것이 케잌 같이 단 음식에 대한 대체식품으로 요거트를 먹는 것입니다. 이번 주의 요거트는 바로 Tintin이..

영국생활 2017.06.29

영국의 산모관리: (1) 영국의 대형 산모수첩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영국에서는 임산부에 대해서 어떻게 관리를 해줄까요? 영국의 의료시스템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NHS (National Health System) 제도로, 사람들이 낸 사회보험료에 따라 전국민에 대한 무상의료가 이루어집니다. 외래환자의 경우 약값은 개인이 부담하여야 하지만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약값에 대한 정부 보전이 이루어집니다. 입원환자의 경우 퇴원시에 외래복용약은 병원에서 무료로 지급하지요. 입원비로 무료, 수술비도 무료, 그러니 당연히 출산에 드는 비용도 없습니다. 아주 환상적인 의료제도 같아 보이지만.. 세상 어디에나 사람이 만든 무언가에는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처럼 이 제도도 좋은 점, 나쁜 점이 공존하지요. 어쨌든 이런 영국의 의료제도를.. 몽실언니는.. 영국에 머무는 동..

몽실언니, 임신하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부터는 아주 사적인 이야기도 조금씩 해볼까 합니다.오늘로 저는 임신 16주하고 3일을 맞이했습니다. 3월 24일에 결혼을 하기 위해 3월 11일에 살림을 합치고.. 결혼을 약 1주일 앞둔 시점에 저희에게 아기가 찾아왔어요.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엄격히 말하면 그 트렌디 하다는 혼전임신, 아기를 혼수로 해가는 일이, 저희도 모르는 사이 저희에게도 생겨 있었어요. 결혼식을 끝내고, 동생 커플과 며칠간의 여행을 마치고 (이 여행 중에 맨날 맥주 마셨는데 ㅠㅠ), 저는 그간의 피로가 쌓여 내가 이렇게 피곤하고 낮잠이 몰려오는구나 했는데 며칠 뒤 Tintin이 "몽실, 너 몸이 왜 이렇게 뜨거워? 어디 안 좋아?" 라고 묻기를 이틀.. 연속.. 이건.. 뭐지..? 내가 몸이 ..

평범하지만 단골이 많은 옥스포드 펍, Gardeners Arms

오늘 소개할 곳은 참으로 평범하지만 그 평범함이 정겨운 곳, 그래서인가 단골이 많은 펍, Gardeners Arms 입니다. 이 곳은 지난번에 소개한 펍, Rose & Crown 에서 몇 걸음 가지 않아도 나오는, 같은 골목에 자리잡은 두 개의 펍 중 하나이죠. 이 곳의 주인장도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지이십니다. 함께 일하는 할머니 분이 계신데, 부부인줄 알았더니 그건 아닌가봐요. 그 할머니께서 "내 메니저가 어쩌고 저쩌고.." 하며 말씀하신 적이 있거든요. Rose & Crown은 버거가 일품이었으나 이곳의 음식은? 그냥 보통입니다. ^^;; 흔히들 아주 평범한 "가정식" 이라고 말할 정도로, 요리솜씨가 대단하지 않은 집에서 그냥 평범하게 먹는 듯한 음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 지긋한 주인장들이 운..

옥스포드 최고의 디카프 커피를 파는 곳, Missing Beans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오늘 소개할 곳은 옥스포드 시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카페이자, 저도 가장 좋아하는 카페 중의 하나인 Missing Beans 입니다. 이름대로라면 커피콩을 그리워하게 해주는 카페? ㅋ 커피 맛이 일품인 곳이죠! 여기는 2010년 초반쯤인가..처음 생겼을 때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옥스포드 시내의 인기 카페입니다. 평일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반까지 하는 이 곳은 아침부터 문 닫을 때까지.. 조용한 시간이 없을 정도로 옥스포드 대학의 학생들, 교수들, 지역주민 할 것 없이 모든 커피 애호가들에게 인기인 곳이죠. 외관만 봐도 뭔가.. 커피 전문점의 포스가 느껴지나요?이곳에서는 그냥 아메리카노를 시켜도 커피가 진해서 짙은 커피맛을 느..

옥스포드 가성비 최고의 버거를 맛볼 수 있는 곳, The Rose & Crown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어언.. 반년이 지나가네요. 드디어 오늘에야 옥스포드 펍에 대한 첫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처음 소개할 펍은 저와 틴틴이 가장 좋아하는 펍 중 하나인 The Rose & Crown. 로즈 앤 크라운 펍입니다. 옥스포드의 이곳 저곳에서, 영국의 여러 곳에서 버거를 먹어봤지만.. 저희에게는 이 곳 버거가 최고입니다! 이곳은 작은 규모의 아기자기한 펍입니다. 60대는 거뜬히 넘으셨을 중년 부부가 주인이신데, 손님들 대부분이 주인 부부들과 이름을 부르며 서로 안부를 물을 정도로 지역 주민 단골이 많은 곳이죠.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로컬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 작은 펍은 다른 음식은 몰라도 버거만큼은 일품입니다! (사실 이 집에서는 늘 버거만 먹어서 ㅋ 다른..

부산에서 가장 맛있는 전복죽, 부산 기장 천지할매집

부산에서의 둘쨋날. 큰언니가 데려간 부산에서 전복죽 가장 맛있는 집, 천지할매집. 해운대에서 기장까지 언니차로 20분쯤 갔으려나.. 전형적인 포구 마을에 전복죽, 해산물 전문점이라 간판을 내건 천지할매집이 있었습니다. 식당에 가는 길에 조카들이 그 집은 간판에 "어서오이소"라고 적혀있다고 하더니, 아니나다를까 그렇게 적혀있네요. 이렇게 가게 앞에는 전형적인 포구 마을. 새벽에 오면 생선 경매를 하는 것도 볼 수 있다고 하는 기장 앞바다. 식당 앞에 차를 대고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약간은 가건물 같아 보이는 식당이 나옵니다. 야외좌석도 있고, 실내좌석도 있어요. 우리는 조카들이 오늘은 방에서 먹자고 하여 실내테이블로 들어갔어요.아악.. 오늘도 음식사진은 없음 ㅠㅠ 전복, 멍게, 해삼, 산낙지, 소라.. ..

여행/한국탐방 2017.06.16

오스트리아 음식전문점, 호이리게

한국에서 처음으로 가 본 오스트리아 음식 전문점. 사직공원 인근에 있는 호이리게. Heuriger.오스트리아 음식과 이탈리안 모두를 하는 것으로 해뒀는데, 듣기로는 오스트리아에서 오랫동안 유학을 하셨던 분께서 한국에 음식점을 내셨다고... 오스트리아 음식만으로는 대중성이 부족할 것 같아서인가.. 이탈리안도 함께 한다고 되어 있던 곳.아는 분께서 점심을 사주셔서 가보게 되었는데, 실내 좌석도 넓고, 정원으로 이어지는 테라스 자리도 넓고.. 날씨 좋을 때 야외좌석에서 먹으면 너무 좋을 듯한..이번에도 음식사진은 없음 ㅠㅠ 가장 대표적인 오스트리아 음식인 슈니첼을 먹었는데, 런치메뉴는 스타터에, 메인 메뉴가 13000원에서 19000원 사이였던 듯. 직접 구운 빵에, 스타터의 양이 적지 않아 마치 메인 메뉴 ..

여행/한국탐방 2017.06.15

쫄깃한 복어의 맛이 살아있는 부산 해운대 금수복국

제가 음식 블로거가 될 수 없는 이유.. 이렇게..결국 모든 음식을 먹고 나서야 "아, 사진!" 한다는..사실 먹는 욕심이 블로그에 대한 욕심보다 앞서기 때문에..ㅋ 여기는 이번 한국 휴가때 큰언니의 강력추천으로 가게 된 부산 해운대 금수복국 입니다.무슨 메뉴를 먹나..고민하다가 까치복국으로 시켰는데, 안 얼린 생 복어라고 하면서 밀복은 얼린 복어로 끓인거라 까치복국이 더 맛있다고 해서 1인분에 2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까치복국을 2인분 주문!결과는 위와 같이 올 클리어~ 사실..복국은.. 밀복 먹은 거나 까치복이나.. 큰 차이를 못 느끼겠어서 다음에는 그냥 얼린 복어로 끓인 밀복을 먹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반찬들은 대단할 것은 없는데.. 그래도 양이 조금씩 적당해서 남기지 않고 다 먹..

여행/한국탐방 2017.06.15

고즈넉한 자연 속의 보물, 횡성 풍수원 성당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영국일기만 써 오다가 오늘은 한국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17일간의 한국 휴가를 다녀오며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곳도 가고, 가족들과 시간도 많이 보내면서, 바쁘고 정신없지만 잊을 수 없는 17일간의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한국방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중의 하나는 바로 강원도 횡성의 풍수원 성당 방문입니다. 사실 이 성당을 저는 잘 알지도 못 했는데, 저희의 지인인 J의 소개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친구 S를 만나러 원주로 가기로 한 날이었기에, 원주로 가는 길에 횡성에 잠시 들르기로 하였지요. 너무 정신없이 바쁜 휴가를 보내고 있어서 풍수원이 어떤 곳인지 잘 알지도 못한채 가게 된 곳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이렇게 좋은 곳이 한국에, 그것도 서울에서 ..

여행/한국탐방 2017.06.15

중독성 강한 맛, 고척동 백백분식의 떡볶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고척근린시장 입구에 있는 백백분식의 떡볶이 먹방!따란~한국휴가 중에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그 중 이 백백분식의 떡볶이는 이야기 하기 힘든 색다른 인연으로 처음 맛본 이후, 한국에서 돌아오기 전날 또 한번 먹은.. 이번 휴가 중 유일하게 두번을 가서 두번을 먹은 음식입니다. 한번은 떡볶이 집에서 먹고, 또 한번은 포장. 조카가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포장을 해서 언니와 형부, 남편, 조카 모두 다 같이 냠냠.. 저는 먹방 블로거는 절대 될 수가 없습니다. 늘 다 먹고 나서야 "아, 사진 찍을껄!" 하고 후회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결국 몇젓가락 먹다가, 아니 이것만큼은 꼭 찍겠어, 하고 먹던 중에 촬영. ㅋ 그래서 떡볶이 비주얼이..좀.. 그렇죠?! ㅋ백백분식은 틴틴..

여행/한국탐방 2017.06.15

한국 과자의 현실 - 청정원 츄앤리얼 군고구마 맛

너무 오랫만의 업데이트.. 많은 일이 있었다. 임신을 했고.. 조산사를 만났고, 처음으로 초음파로 아기를 보았고, 한국 휴가를 다녀왔다. 상견례도 못 한 채 결혼식을 올린터라 뒤늦게나마 상견례를 하고, 서로에게 새롭게 생긴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했다. 그리고 돌아오니.. 다시 현실.. 영국이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이틀전쯤, 동네 마트에서 이것저것 영국으로 갖고 가고 싶은 먹거리들을 샀다. 대부분이 군것질거리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청정원 Chew & Real 츄앤리얼 군고구마! 영국에서도 견과류와 말린 과일 스낵은 꽤 흔한 편인데, 고구마 말린 것은 영국 마트보다는 중국마트에서 동남아산 말린 과일들과 함께 흔히 볼 수 있는 스낵이다. 사실 중국마트에서 파는 먹거리는 괜히 찝찝해서 맘편히 잘 사먹지 못하..

여행/한국탐방 2017.06.14

영국 늦봄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템즈강 둘레길 탐방

"영국 여행"이라 하면 대부분 런던, 에딘버러 같은 대도시 방문을 생각하지만 영국의 또 하나의 굉장한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이야 어느 나라에든 어느 산천에든 있는 것 아닌가 하겠지만 영국의 자연은 사람들과 훨씬 더 가까운 곳에, 바로 생활 속에, 일상 속에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이 템즈강 (River Thames)은 런던을 통과하여 남잉글랜드 지역을 관통하여 흐르는 강입니다. 이 Thames 강은 옥스포드, 레딩, 윈저를통과하여 런던으로 가는 강으로, 저희가 사는 아빙던 지역에도 이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이 템즈강을 따라서 나 있는 둘레길 중 아빙던 지역입니다. 이런 공공 둘레길은 National Trail이라 하여 도토리 모양으로 길마다 잘 안내가 ..

6만원으로도 넉넉한 부부의 한주간 식량 장보기

지난 주 우리 부부의 주말 장보기 한마당. 이 글이 사진만 등재된 채로 업로드 된 줄도 모르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그 사실을 발견. 이럴 수가! 집에서 가깝기는 웨이트로즈가 가깝지만 웨이트로즈 마트 물가가 비싸다 보니 일주일에 한번은 테스코를 가서 장을 보기로 하고 지난 주말은 드디어 테스코로 차타고 슝슝. 차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이곳에도 평일에는 24시간이나 하는 마트이다. 우리가 사온 것은 42파운드.. 요즘 환율로 6만원 정도가 나왔다. 테스코에서 사는 대신 나름대로 유기능 물건을 많이 샀는데도 불구하고 역시 웨이트로즈보다는 테스코가 싸긴 싸다!이 만큼이나 장을 봐도 6만원 정도. 서울 물가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것 같다. 소고기도 하나 사고.. 이건 사실 미역국 용으로 산 것인데,..

영국생활 2017.05.08

영국직장인의 일상 속 럭셔리, 전원 속 출근길

오늘은 영국 소도시 직장인의 일상 속의 럭셔리, 푸른 자연 속의 출근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런던과 같은 대도시에 인구집중도가 높기는 하지만 영국의 직장이 런던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큰 도시가 아닌 작은 도시들에도 Business Park이나 Science Park 이라 불리는 회사들이 모여있는 기업 단지, 과학기술기업 단지들이 조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런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경우 그런 도시나 인근 작은 마을에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런던이나 주요 대도시들은 사람도 많고 회사도 많지만 사람이 많아서 늘 복잡하고 대도시인 만큼 집세나 집값도 비싸다 보니 좀 더 조용한 곳에서 살면서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리고자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사는 영국의 Abingdon도 그런 지..

직장생활 2017.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