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 42

[외국손님초대요리] 크림소스 대구오븐구이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얼그레이 쉬폰케잌에 이어 도리님에게 전수받은 레서피를 방출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요리는 크림소스 대구오븐구이로, 한국인에게도 맛이 좋지만 외국 손님 초대 메뉴로도 제격인 메뉴입니다. 도리님은 외국친구들에게 이 요리를 많이 해줬는데, 다들 아주 좋아했대요! 그래서 저도 이번 일요일에 친구 부부가 올 때 이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에요. 그 전에 다시 한번 레서피를 복습해두면 좋겠죠? 그래서 정리해봅니다~ 오븐예열: 200도 (조리시간: 20분) 재료: (3-4인용)대구1마리 (얼린 대구를 한봉지 다 쓰면 됨. 1인 1조각 하면.. 좀 적지만 1인 2조각 먹으니 좀 많았음.)레몬 1개 대파 (우리는 spring onion 이나 salad onion으로)블랙올리브 3개 (없으면 생략..

[옥스퍼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 옥스퍼드 과학사 박물관 (History of Science Museum-University of Oxford)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옥스퍼드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박물관, 옥스퍼드 대학교 과학사 박물관 (History of Science Museum) 입니다. 이곳은 지난주 저희집에 머물던 지루한 천국 괴팅엔의 도리님께서 옥스퍼드 시내로 핸드폰을 수리하러 나가던 날 제가 옥스퍼드 가서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한 곳이었어요.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이 곳은 '박물관' 목적으로 지어진 단일의 건물에 박물관이 세워진 것으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박물관이며, 유럽 내 최초의 공공 박물관입니다. 도리님은 얼마전 사회정책/가족사회학 박사가 되셨지만, 어린 시절 과학에 조예가 깊던 학도 (자세한 이야기는 개인사라 생략) 라 과학에 대한 지식..

[한국음식] 외국에서 손쉽게 맛있는 훈제연어크림치즈 김밥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루한 천국 괴팅엔의 도리님이 저희 집에 머무시는 동안 저희가 해 먹은 음식 중 하나인 김밥의 레서피를 정리해둘까 합니다. 저처럼 김밥을 쌀 줄 모르시는 분들, 외국에 있어서 단무지도 구하기 힘든 환경에 계신 분들, 외국 손님들을 초대하여 간단히 선보일 한국음식을 고민하시는 분들, 오늘 소개해드리는 손쉬운 훈제연어크림치즈 김밥을 한번 만들어보세요! 기본은 단촛물을 만들어 밥에 밑간을 한다는 것. 필수재료는 훈제연어, 크림치즈, Rocket 샐러드 (루꼴라라 불리기도 함), 오이. 추가적으로 넣어주면 더 좋은 재료: 아보카도, 당근, 계란 등 원하는 것. 단촛물 만들기: 식초 (4-5%) 1컵, 설탕 1컵, 소금 1스푼, 미림 2스푼, 다시마 2-3조각, 오렌지 1개. 식초와 ..

[영국육아] 건강한 어린이 시리얼, 알파바이츠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저희 가족이 즐겨먹는 건강한 시리얼, “Alpha Bites” 를 소개할까 합니다. “알파벳”이 아닌 “알파바이츠” 네요. 알파벳 모양의 건강한 시리얼이에요! 이 시리얼은 아이들 용으로 나오는 것이지만 저희 남편 틴틴이 가장 좋아한 시리얼이에요. 저희 틴틴은 건강을 엄청 신경쓰는 사람이라 시리얼도 설탕이 적고 건강한 재료가 많은 것은 것을 찾다가 이 알파 시리얼을 발견하고는 그 뒤로 죽 이걸 먹고 있어요. 오늘 오전 틴틴과 제가 간식으로 시리얼을 먹을 때 잭도 자꾸만 이걸 먹고 싶어해서 처음으로 이 알파바이츠를 줘봤는데 아이가 냠냠 잘 먹어서 오늘 저녁에도 잭은 간식으로 이 시리얼을 몇알 먹었습니다. 포장 상자도 앙증맞죠? 곰의 귀가 쫑긋 서 있는 모양이에요. 표지에..

[육아일기] 생후 15개월 우리 아이 발달사항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주 3월 9일로 저희 아이는 드디어 생후 15개월이 되었습니다. 와.. 1.25년이나 살다니.. 대단해요!! 우리 잭, 수고 많았어요~~ 요즘은 하루 종일 아이 손에 이리 저리 끌려다니다 보니 하루종일 아이와 있어도 아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틈이 없어요. ㅠㅠ 그래서 오늘은 간만에 올리는 우리 아이 발달사항임에도 제대로 된 사진이 별로 없는 점, 이해해주세요~ 생후 15개월에 저희 아기가 보인 여러발달을 나열하자면, 신체발달: 걷기가 거의 뛰기로 변하고 있어요. 엄청 빠른 속도로 걷는데, 가만 보면 거의 뛰는 듯한 속도입니다! 공차기를 매우 잘 해요. 저희 잭은 한국에서 돌아왔을 때.. 그러니까 생후 14개월이 되었을 때부터 공차기를 시작했는데요. 저희는 그러려니 했더..

[요리] 도리와 함께 하는 요리대잔치!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주부터 저희 집에는 지루한 천국 괴팅엔의 도리님께서 와 계십니다. 얼그레이 쉬폰케잌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도리님은 니더작센의 장금이로, 굉장한 미식가세요. 입맛이 정말 예민하고 섬세할 뿐만 아니라 요리도 뚝딱뚝딱 잘 만드십니다. 도리님 덕에 저희는 요리대잔치를 펼치고 있는데요, 어떤 요리들을 해먹었는지 소개 (자랑!) 할까 합니다. 처음엔 스테이크.. 도리님은 찹스테이크처럼 만들어먹곤 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찹.. 까지는 아니어도 그 중간 어디메쯤 어중간하긴 하지만 아주 맛있게 소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배추 두포기로 겉절이도 담궈 먹었고, 맛있는 크림소스 파스타도 해 먹었어요!떡볶이를 한가득하여 틴틴과 도리, 저 이렇게 셋이 다 먹어치우기도 하였고, 크..

아기 저체온증으로 응급실을 다녀오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요즘 소식이 뜸했죠? 저희 잭이 계속 아프고, 저도 잭에게 감기가 옮아 지겹도록 감기를 앓느라 블로그를 쓸 시간이 없었어요. 그러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저의 이웃블로그 지루한 천국 괴팅엔의 도리님께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도리님의 박사 파티가 궁금하신 분들 링크를 클릭하세요!) 한국 귀국 전 저희집을 방문하여 집에 손님까지 함께 있다 보니 더더욱 개인 시간이 나질 않았네요. 저희는 도리님이 영국에 오시던 바로 그 목요일 새벽 (2월 28일) 2시20분부터 옥스퍼드 대학병원인 존 래드클리프 병원 (JR이라 불리는) 어린이 응급실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었습니다. 감기에 중이염을 앓던 잭이 항생제를 5일간 복용 (2월 15일에서 19일) 하고 열이 좀 내렸다가 그 주 주말부터 다시 기침을..

[베이킹] 베이킹 초짜도 문제없는 얼그레이 쉬폰케잌!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주부터 저희집에는 저의 이웃블로그인 지루한 천국 괴팅엔에서 도리님이 방문 중이십니다. 도리님은 니더작센의 장금이라 불리우는 굉장한 미식가에 금손으로 요리왕이에요. 도리님은 박사를 마치고 한국 귀국 전 저희 집에 들러 저희에게 매일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계세요! 그 덕에 저는 요즘 도리님으로부터 하나 하나 요리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 오늘의 요리는 얼그레이 쉬폰 케잌!이 얼그레이 쉬폰 케잌은 도리님이 꿀키 블로그의 레서피를 활용하여 만드신 것입니다 (링크: http://blog.naver.com/tptpg2?Redirect=Log&logNo=221148826509) 제가 가지고 있는 쉬폰틀은 사이즈가 커서 꿀키 블로그 분량의 2배 분량으로 만들었어요. ..

[영국육아] Messy Play 에 다녀오다 (2)

지난 2월 7일 저희 동네 커뮤니티 센터에서 있었던 Messy Play에 잭과 함께 다녀온 이야기, 2편을 이어갑니다. 잭은 이날 물감놀이를 조금 맛보고, 반죽놀이도 기웃거린 후 솔방울을 만지작 거리며 놀다가 이번에는 얼음놀이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여기는 얼음조각들이 잔뜩 준비되어 있었는데, 눈에 띄는 것은 피규어 인형을 이용해서 아이들이 얼음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얼음을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얼음 속에 인형을 집어넣어서 얼음을 재미있게 만들기도 했고, 또 페파피그 인형은 인형의 일부만 얼음 속에 넣고 일부는 얼음 밖으로 나오도록 하여 아이들이 얼음 밖에 있는 인형을 사용하여 얼음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애들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 둔 것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어요. 인형을..

[영국육아] Messy Play 에 다녀오다 (1)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지난 2월 7일 수요일에 잭과 함께 다녀온 Messy Play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어느 새 근 한달전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한국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문화센터에서 하는 각종 강좌를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영국에서는 그런 ‘문화센터’가 따로 있지는 않지만 여기 저기서 열리는 유료 클래스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한번도 수강료가 있는 유료 클래스를 가본 적이 없었어요. 돈도 없는데, 힘들게 등록해서도 아이가 아프거나 다른 일정이 있어서 자주 빠지기도 쉽다고 하고, 결정적으로 저희 아이는 8-9개월까지도 똥을 하루에 10번씩 쌀 때도 있었고, 얼마전까지도 하루에 여섯번씩 싸곤 해서 밖에서 아이 똥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외출을 자제했던 편이라 유료 수업에 돈을 쓸..

[영국육아] 틴틴에게 점심을 싸주며 생긴 일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는 2주 전.. 그러니까 잭의 상태가 아주 악화되기 전이네요. 그 주에는 매일 틴틴의 점심 도시락을 싸는 이벤트 아닌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틴틴에게 굉장한 시혜를 베푼 것이지요! ㅋㅋ) 잭이 오랫동안 감기를 앓으니, 틴틴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점심이라도 잘 챙겨줘야겠다는 마음이었지요. 아주 오랫만에 받아보는 점심 도시락에 틴틴은 신이 났어요. 점심 도시락이 준비됐다 함은, 점심 시간에 집에 오지 않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도 된다는 것을 뜻하며, 그 시간에 틴틴은 주로 회사 바로 앞의 gym에서 30분간 운동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 빠르게 점심을 먹어요. 점심이라 해봤자 흰 쌀밥에 전날 먹고 남은 음식을 싸가는 것이지만, 샌드위치보다 백배 낫다며 아주 좋아하지요. 너무 오..

[영국살이] 외국에 오래 살다보니 생기는 말실수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외국에 오래 살다보면 우리의 소중한 모국어인 한국어를 조금씩 상실해가고 있음을 깨닫고 당황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 국가의 언어가 상당히 느는 것도 아닌데 모국어를 상실해가니.. 이건.. 뭐.. 어느 언어도 잘 구사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제대로 된 언어를 가지지 못한 사람이 되어가는 듯한 자괴감이 들때가 있지요. 오늘은 한국을 오래 떠나있다 보니 생긴 말실수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물고기? 생선?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당연스레 생각했던 것에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 중 하나가 생선과 물고기의 구분이었습니다. 남편 회사 점심시간에 잭을 데리고 남편을 만나러 간 날이었어요. 남편 회사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영국생활 2019.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