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제가 아이를 둘이나 낳다니. 영국에서 오래 지내면서 한번도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일이 바로 지난 주에 일어났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딱 열흘 하고 하루 전, 저는 옥스퍼드 대학의 JR 이라 줄여서 부르는 '존 래드클리프 병원' 에서 아이를 낳고 돌아왔어요. 저에게 현재 허락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으므로 짧게 소식만 전하자면, 1월 14일이 예정일이었으나 그로부터 하루 지난 15일 저녁 8시부터 갑자기 진통이 시작되어 (20분 간격) 9시까지 딱 세번의 진통이 있어서 긴장하고 집안일을 정리하던 중.. 진통 간격이 갑자기 줄어들어 15분만에 4분 간격 진통으로 발전했어요. 병원에 당장 전화를 걸었고, 둘째라 이야기를 하니 방을 준비해둔다고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황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