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육아 49

[주말일상] 드디어 영국에도 여름이 왔다.

주말은 늘 바쁘다. 날씨가 좋으면 더더욱 바쁘다. 날씨가 좋을 때 이 좋은 날씨를 맘껏 즐겨야 하므로. 가벼운 옷차림으로 따뜻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날은 길어야 두달 남짓. 운 나쁘면 이런 더위는 일주일을 못 갈 수도 있다. 무엇을 상상하든 최악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그게 바로 영국의 날씨이다. 날씨가 좋았던 주말. 우리의 원래 계획은 캠브릿지에 사는 친구네와 버킹엄이라는 작은 도시의 공원에서 만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며칠 전 내 몸 상태도 안 좋았던 데다, 친구 남편도 몸이 좋지 않으면서 주말의 만남을 2주 후로 연기했다. 몸이 좋지 않았던 나는 친구와 약속을 연기한 그 당일날, 엄청난 낮잠을 자며 제법 회복을 해서 주말에 예정대로 만날까 하였더니 친구 남편은 컨디션이 여전히 별로였던데다, 주말..

[영국육아] 어린이집 사고에 대한 서로의 마무리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에요. 요즘 글을 자주 쓰죠? 네, 시간이 좀 생겼거든요. 그러나 이 시간도 곧 없어져버릴 시간이라, 시간이 있을 때 글을 많이 올려보려구요. 오늘 적을 글은 어린이집 사고 보고 이후, 어린이집으로부터 받은 회신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사고에 대한 어린이집의 대처가 어떠했는지, 그리고 저는 이 사고를 어떻게 마무리했는지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제가 어린이집에 메일을 보내고 나서, 그날 오후 적당한 수준의 답장을 받았습니다. 친애하는 몽실, 이메일 보내줘서 고맙고, 어제 가든에서 있었던 너의 사고에 대한 이야기 듣게 되어 유감이고, 우리 직원들이 오늘 아침 그 이야기를 내게 해 줘서 그 일을 사고 리포트에 기록해뒀어. 가든은 놀이와 활동을 위해 디자인된 것이라서 아이들 데리러 올 때 언제..

[영국육아] 아이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안은 채 넘어지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21년 14일 수요일 오후 4시 30분 가량. 저는 아이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아이를 앞으로 안은 채 그대로 놀이터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아이들이 안아달라 하여 안아줄 때마다, 내가 혹시라도 팔에 힘이 풀려 아이를 놓치거나, 아이를 안은 채 넘어져서 아이를 다치게 하는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을 늘 갖고 있었는데, 그런 일이 결국은 생겼습니다. 그것도 아이의 어린이집에서 말이죠. 저는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힘이 아주 좋은 편도 아닙니다. 키는 159센티에 현재 체중 54.7킬로(며칠 전 아침, 기상 후에 물도 마시지 않고 측정한 몸무게.. --;; 밥 먹고 저녁에 재면 56-57킬로는 될 것 같습니다), 그냥 ..

[엄마일기] 욕심쟁이 엄마라 미안합니다

7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약 두 달여간 저는 올해 들어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없는 시간을 쪼개어 내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이전에 블로그에서 일을 하느라 바쁘다는 언급을 하며, 이제 9월 13일이 데드라인인 일을 끝으로 그 어떤 데드라인 있는 일도 없을 예정이라 말씀드린 바 있지요. 그런데...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했나요. 옛말은 틀린 말이 없습니다. 그런 말을 적기 무섭게 저는 또 일을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그 일을 제안하신 분의 말씀에는 '급하게 할 필요는 없고 10월 초 중순까지만 마무리하면 되는 일'입니다.어린 아이들이 없어도 저에게 갑작스레 주어지는 한달 남짓에 마감해야 하는 일은 급하게 해야 하는 일인데, 뭐든 바쁘게 돌아가는 한국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한달 이상의 시간..

영국 락다운으로 집에서 해먹는 건강 디저트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도 아이가 9시반에 잠든 덕분에 이렇게 글 두 개를 연속으로 올립니다. 아이가 낮잠을 끊고 나니 확실히 밤잠이 빨라졌어요. 아이 밤잠이 빨라진 건 좋은데 낮잠이 없어지면서 내일부터 틴틴 근무시간 내내 저 혼자서 두 아이를 오후까지 돌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겁이 나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각설하고,영국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락다운이 완화되어 펍과 식당들이 일제히 문을 열었습니다. 락다운이 완화된 토요일 저녁, Super Saturday라고들 하더군요. 그날 런던 소호에 인파가 몰린 사진을 기사에서 보았는데, 저희 동네는 어땠는지 동네를 나가보지 않아 알 수가 없습니다. 저희 가족은 1월 중순 둘째 출산 이후부터 지금껏 외출이라고는 아이들 데리고 한 산책 두세번이 전부에, 마..

둘째 낳고 가장 힘들었던 날

그게 바로 오늘. 남편 오전 회의가 길어지면서 9시부터 1시까니 내내 나 혼자 아이 둘을 돌본 듯하다. 휴우.. 그간 틈틈이 남편이 내게 주던 휴식이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 알 수 있었던 하루. 오늘을 마무리하며 처음으로 핸드폰으로 글을 남겨본다. 1. 검지를 빠는 아이 우리 이쁜이 뚱이는 특이하게도 검지 빠는 것을 좋아한다. 손가락을 빨 때 너무 “쪽~쪽~”하며 찰 진 소리가 나서 틴틴도 나도 그 손가락맛 우리도 한번 보고 싶다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 ㅋ 2. 생후 4개월 첫 뒤집기 성공! 요 며칠 아이가 몸을 뒤틀 때 다리를 살짝 들어올려줘서 뒤집을 수 있게 도와줬더니 이젠 뒤집기에 맛이 들렸다. 오늘은 내내 어떻게든 뒤집어 보려고 용을 쓰더니 저녁에 혼자 뒤집는 데에 성공했다. 그걸 홀로 목격한 ..

[생후 29개월] 처음으로 "똥"을 말하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 저희 집에서는 중요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저희 큰 아들 잭이 처음으로 기저귀에 대변을 본 후 저희에게 와서 “똥!” 이라고 말을 한 것입니다. 잭은 아직 배변훈련을 하지 않은 상태예요. 소변 가리기는 1월에 저희 엄마가 와 계실 때 훈련을 해서 소변은 잘 가리지만 대변을 가리지 못한 상태예요. 소변가리기만 좀 하다가 대변까지는 하지 못하고 다시 기저귀로 돌아왔지요. 대변을 가리기 힘들었던 이유는 첫째, 아이 대변이 횟수는 많은데 워낙 규칙적이지 않기 때문이었어요. 저희 잭은 아기때부터 대변 횟수가 워낙 많았던 아이예요. 지금도 동생 뚱이보다 대변을 더 자주 본답니다. 엄마가 계실 때는 엄마의 도움이 커서 소변가리기를 할 수 있었는데, 저희끼리 있는 요즘은 아..

[육아고민] 영국의 Nursery (기관어린이집) vs Childminder (소규모 가정어린이집) 장단점 비교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아이 어린이집을 널서리 (nursery) 에서 차일드마인더 (childminder) 로 옮기면서 제가 느끼는 널서리 (기관 어린이집)의 장단점, 그리고 차일드마인더 (소규모 가정형 어린이집) 의 장단점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저희 아이는 지난 5월, 아이가 17개월이 되었을 때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당시 어린이집의 분위기 (애들이 너무 많이 울고 있는 것, 선생님이 언성을 좀 높이는 것, 사고 리포트가 너무 잦은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다 오는 9월부터 집 근처 차일드마인더에 자리가 생기면서 아이 21개월차에 차일드마인더로 옮기게 되었어요. 차일드마인더는 영국에서 자격이 있는 보육교사가 본인의 집에서 5세 미만 아동을 최대 4명까지 돌보는 소규모 ..

[육아일기] 21개월 아이 어린이집 도시락싸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요즘 제 최고 고민은 바로 바로 우리 아이 도시락싸기 입니다. 8월까지 다니던 기관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집에서 가까운 가정어린이집 차일드마인더로 옮기게 된 후 저희는 교통지옥 (?)에서는 벗어났지만 도시락 지옥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저희 아이는 9월부터 월, 화, 목, 금 주 4회 어린이집을 가고 있는데, 바로 그 4일간 내내 저는 오전간식, 점심, 오후간식, 이렇게 세 통의 도시락을 준비해서 보내야 해요. 물통도 매일 씻어서 새 물통에 깨끗한 물을 담아서 보내야 하구요. 저나 틴틴의 도시락을 싼다면이야 전날 남은 음식 대충 싸 가서 데워먹으면 되는데, 아이는 하루종일 집이 아닌 곳에서 머물러야 하니 아이 입맛과 영양을 고려하여 이것 저것 싸주느라 몸도 힘들지만 아이디어가 ..

[육아일기] 차일드마인더 2주차 1일: 처음으로 제 발로 걸어들어가다

오늘은 아이가 베키네로 가는 두번째 주. 오늘도 아침부터 옷 갈아입기 싫다고 떼를 쓰는 아이를 겨우 달래가며 옷을 입히고, 양말은 결국 신기지 못한 채로 가방에 양말만 싸 넣어서 베키네로 보냈다. 이번달은 내가 급히 데드라인을 맞춰 일을 해야 하므로 아침에 데려다 주는 것은 남편이 하기로 하고, 오후 픽업만 내가 하기로 했다. 남편 틴틴은 오후에는 무조건 칼퇴근을 해야 하다 보니 최근 들어서는 출근을 30분이나 1시간 일찍 해서 여유롭게 회사 일을 보곤 했는데, 이번달은 무조건 9시를 좀 넘은 시간에 출근할 수 있게 되었다. 출근을 조금이라도 일찍 하면 어떤 날은 조금 일찍 퇴근하기도 하고 여유롭게 일과를 보내는데, 이렇게 매일 타이트하게 출근을 하게 되어 틴틴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다. 그러나 이 달은 ..

[일상 이야기] 아들이 집에 있다는 건..

이번주는 남편의 일주일간의 휴가 기간. 휴가를 대단하게 쓴 거 같지도 않은데, 내 병원과 아이 병원 등으로 월차를 하루 하루 쓰다 보니 휴가가 부족했던 우리는 긴 휴가 한번 갖지 못한채 여름의 끝자락을 맞이했고, 그래서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일주일 푹 쉬는 주간을 갖고자 과감하게 무급휴가를 일주일 냈다. 하필이면 또 휴가 때 몸이 아픈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희안하게 회사 다니는 중에는 병가를 내는 일이 거의 없는 틴틴은 휴가 때만 되면 몸이 아파 드러누울 때가 있다. 이번에도 며칠전부터 열이 나고 몸살 감기처럼 앓더니 어제는 극에 달했다. 그 덕에 우리는 일주일간의 휴가에도 불구하고 단 둘이 오붓한 식사 한번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그나마 오늘 오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둘이 식탁에 마주..

[영국육아] 등원 4주 2일차_어린이집이 가기 싫은 아이

어린이집 주 3회 등원 오늘로 4주 2일차. 아이의 버디 케어러 레이첼에 따르면 아이가 주 3회만 오는 것 치고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해요. 매일 오는 아이들보다 저희 아이처럼 드문드문 오는 아이들이 적응에 오래 걸리는 법인데, 그런 것치고는 잘 적응을 하고 있다는 거죠. 아이는 이제 기저귀 갈자고 이름을 부르면 제 발로 빠르게 기저귀 교체실 앞까지 걸어오고, 자기가 필요한 게 있으면 선생님들에게 바로 바로 요청을 한다고 해요. 또한 레이첼은 ‘He is very attached’라고 표현을 했는데,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영국에서 오랫동안 유학을 했어도 이런 육아용어, 생활용어에는 너무 약합니다. ㅠㅠ 레이첼의 설명에 따르면 자기가 안아주면 자기를 졸졸 따라다니고, 다른 선생님이 잭을..

[영국육아] 어린이집 '적응기간'을 시작하다

영국에서는 소규모 가정 어린이집 (childminder) 이든, 기관 어린이집 (nursery) 이든, 처음 시작하기 전에 적응기간을 거친다.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게끔 하는 것으로, 처음에는 1시간을 엄마와 함께 어린이집에 머물고, 그 다음에는 2시간, 마지막에는 4시간 아이 혼자 머문 후, 본격적인 등원을 시작한다. 만약 이 기간동안 아이가 너무 심하게 울거나 적응을 너무 힘들어 할 경우 정착기간을 좀 더 늘려주기도 한다. 우리 아이가 가기로 한 St Mary’s 어린이집도 전형적으로 엄마와 함께 1시간, 아이 혼자 2시간, 그리고 4시간을 지낸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적응기간이 바로 이번주 화요일에 시작되어 내일 금..

[육아법]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대로 하게 해 줘!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작은언니가 저에게 해 준 육아팁을 시리즈로 올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말걸기 육아법'과 관련하여 작은언니가 나에게 해 준 육아 조언 (지적?ㅋ)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래의 글은 편의상 평어체로 작성하였습니다. ***** 언니가 해 준 중요한 두가지 육아 조언. 그 첫번째는,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잠시’라도 하게 해 줄 것! 언니와 통화 중에 갑자기 맑은 하늘에서 우박이 쏟아졌다. 우두두두두.. 소리와 함께 하얀 얼음 알맹이가 하늘에서 떨어지니 잭의 관심은 당연히 바깥을 향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했다. 이때, 나의 이야기: “잭, 밖에 엄청 추워. 밖에 우박도 내려서 나갈 수가 없어. 나중에 날씨 좋아지면 나가자.” 그러자, 작은 언니가 말했다. “지금 잠시 ..

[육아일기] 음식을 먹는 건지, 음식을 갖고 노는 것인지..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희에게는 작은, 그러나 결코 사소하지 않은 고충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 먹은 뒷자리 정리인데요. ㅠ 아이가 음식을 먹는건지, 갖고 노는 건지 정말 알 수 없어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하루에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느정도길래 그러냐구요? 이런 정도입니다. 오늘 점심 식사 후... 아이를 하이체어에서 내리고 나니 의자상태가 이렇습니다. 뭐 이 정도면 양호하다구요? 아래 이어지는 사진들을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아이가 내려온 바닥... 점심 식사와 함께 먹은 옥수수 알맹이와, 간식으로 준 말린딸기들이.. 온 부엌 바닥을 뒹굴고 있습니다. 아이가 하이체어에 앉아서 아래로 집어던진 것들이죠. 한알 한알 집어던진 것도 있고, 음식 그릇 째 바닥으로 던져버린 것도 있구요. 아래 ..

[생후16개월 성장일기] 멸치볶음과 김치를 먹다!

[2019년 4월 3일-생후 15개월25일]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정말 많은 놀라운 일이 있었던 하루예요. 하나는, 저희 잭이 3시간 15분이라는 기록적 낮잠을 잔 것이구요!! 둘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멸치볶음과 김치 (물에 씻은 것)를 먹었다는 것입니다. 3시간 낮잠이라... 잭은 신생아때도 낮에 3시간씩 잔 적이 없는 아이예요. 생후 10-13주 사이 갑자기 아이가 엄청 낮잠을 많이 잘 때가 있었는데, 그때 두어번 정도 3시간에 육박하는 낮잠을 잔 적이 있고, 그 뒤로는 지금껏 3시간.. 이라는 낮잠은 잭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어요. 아주 간혹.. 아마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2시간 정도 되는 낮잠을 잔 적이 있을 것이고, 왠만해서는 45분에서 길어야 1시간 반에서 1시간 50분 정도..

영국 어린이집 알아보기 (5) 영국 정부의 어린이집 비용 보조

[생후 15개월18일-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이야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 잭의 어린이집을 알아보는 과정에 조사한 내용들을 여러분과 공유하는 포스팅을 시리즈로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마지막으로 영국 정부에서 영유아 어린이집 서비스에 대해 몇 세에 얼마나 보조를 해주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관련한 원 정보는 영국 정부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어요 (링크 클릭). 영국 정부에서는 공공서비스나 정책과 관련하여 홈페이지에 간략하면서도 쉽게 잘 설명을 해 두고 있어요. 영국 정부 웹사이트에서 설명해주는 정보들을 볼 때마다 항상 감탄하게 되지요. 아래 내용은 제가 살고 있는 잉글랜드 지역의 경우입니다. 대상: 3-4세 아동 보조시간: 연간 570시간을 보조 (연간 38주에 대해 주당 15시간을 ..

영국 어린이집 알아보기 (1)

[생후 15개월17일-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이야기] 바쁜 주말이 갔습니다. 그리고 월요일도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주말과 어제 월요일, 저에게 아주 약간의 자유시간이 있었습니다. 정말 ‘약간’이었지요. 일요일에는 잭이 잠 든 후 두시간, 그리고 어제는 잭의 낮잠시간 한시간 남짓. 그 시간에 저는 잭의 어린이집을 폭풍 서치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생후 16개월인데 벌써 어린이집이냐구요? 네.. 그렇게 하려구요. 혼자서 아이를 온종일 보는 게 너무 힘들어서요. 남편이 5시30분 칼퇴근하여 집에 오는데도 뭐그 그리 힘드냐구요? 네.. 그런데도 저는 그렇게 힘이 드네요. ㅠㅠ 저와 틴틴은 둘 다 모두 체력이 좋거나 한 사람들이 아니라 둘 다 항상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며 사는 편이에요. 나이도 있는..

[영국육아] '토들러 그룹' 탐방기 (2) 장난감이 많은 교회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지난번 초등학교에서 하는 토들러 그룹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또 다른 토들러 그룹에 다녀온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토들러그룹 이야기 보러가기 클릭! 오늘 소개하는 이곳은 제가 유일하게 여러번 방문한 토들러그룹입니다. 일단 위치가 시내근처라 집에서 유모차를 끌고 20분 정도 가면 되는 곳에 있는데, 어쩌다 시간이 맞아서 여길 가 보니 생각보다 분위기 괜찮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한번 더 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번주에 바로 세번째로 이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여기는 바로 Abbey Church 라는 곳에서 하는 토들러 그룹으로, 매주 월요일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있는 모임이에요. 시간이 이렇게 정해져있기는 해도 누구든지 자기 시간이 맞을 때 왔다가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