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190

[영국먹거리] 영국 수출용 '신라면' 컵라면 개봉후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예요. 작년 저희 친구가 학회 차 영국에 온 적이 있었어요. 그 친구는 저희 부부의 연애 당시 옥스퍼드에서 2년간 포닥연구원으로 와 있었는데, 저와 틴틴과 모두 친해서 가까이 지내던 좋은 친구예요. 그 친구가 작년 여름 학회 차 영국을 오면서 본인이 지도 중인 한 대학원생을 데리고 왔고, 저희는 저희 친구를 저희 집으로 초대하며 그 학생도 함께 저희집으로 초대해서 며칠 함께 머물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당시 그 친구가 함께 온 학생에게 영국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추천한 것이 바로 영국에 파는 신라면이라 했다고 합니다. 저랑 틴틴은 원래 라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한국에서도 별로 라면을 즐기지 않던 터라 영국에서도 정말 드물게 라면을 먹는 편인데, ..

영국에서 병 우유를 배달받기 시작하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최근 저희는 우유를 배달받기 시작했어요. 배달을 받기 시작하게 된 계기는 휴대하기 편한 작은 팩 우유는 배달우유로밖에 구입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작은 사이즈의 팩 우유를 동네 슈퍼나 편의점 어딜 가나 살 수 있지만 영국에서는 그렇지 않거든요. 가장 작은 우유팩이 1파인트로 568ml 예요. 한국처럼 200ml 혹은 250ml의 우유는 영국에서는 팔지 않는답니다. 예전에 친구가 모리슨에서 작은 팩우유를 판다고 알려줬었는데, 무슨 일인지 모리슨에서도 더 이상 작은 팩우유 판매가 중단되었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고 뒤지다가 우유배달업체에서 작은 팩우유를 배달판매하는 것을 알게 되어 이 참에 저희 집 우유도 모두 배달받아먹기로 했습니다. 배달우유가 있다는 것은 ..

[영국생활] 영국 이웃 윌리엄의 애완 달팽이 펠피 실종 사건

지난주 금요일, 4월 17일 금요일은 이곳 영국의 부활절 연휴 첫날이었다. 간만에 영국 날씨가 화창하고 기온까지 높아서 겨울에서 갑자기 여름이 된 듯한 분위기였다. 연휴에 날씨까지 좋으니 골목길에 아이들은 모두 골목에 나와 뛰어놀고 부모들도 모두 현관을 열어두고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도 하며 이웃들끼리 담소도 나누었다. 어제는 앞집 칼리아 (7세)와 윌리엄 (3.5세), 우리 오른쪽 옆집의 폴리 (8세)와 난씨 (5세. 영어로 Nancy인데 영국에서는 ‘낸씨’라 하지 않고 ‘난씨’라고 ‘아’ 발음으로 읽는다 ㅋ)가 모두 나와 스쿠터도 타고, 자전거도 타고, 뛰어다니기도 했다. 언제나 나에게 말을 잘 걸어오는 앞집 칼리아는 손에 달팽이를 한마리 들고 있었다. “이 달팽이는 윌리엄의 애완 달팽이예요.”“그래..

영국의 어린이치즈, Diarylea 슬라이스 치즈 시식 후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예요. 오늘은 제 블로그에 찾아주신 한 손님께서 추천해주신 어린이용 치즈, Diarylea 슬라이스 치즈 시식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한국식의 저렴한 슬라이스 치즈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치즈라면이 먹고 싶어서 슬라이스 치즈를 사먹은 적이 있거든요 ㅋ), 어린이용으로 나오는 슬라이스 치즈도 있다는 것은 이번에야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서 이처럼 의외의 육아꿀템들을 많이 소개해주셔서 상당히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감사한 블로그 손님들! 이 Diarylea 에서 나오는 치즈는 영국에서 모든 아이들이 호불호가 없다고 불리는 치즈로 유명해요. 삼각형 모양으로 나온 조각치즈가 있는데, 저희도 그 치즈도 추천을 받아 사서 먹여 봤는데 완전 한국식 입맛인 잭..

조 말론 향수, 샘플을 넉넉히 준 진짜 이유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얼마전 지루한 천국 괴팅엔의 도리님과 함께 조말론 향수가게에 가서 샘플을 받아온 이야기를 올린 적이 있는데요. 그날 저희가 받아온 샘플이, 샘플향수 2개, 핸드크림, 바디워쉬였어요. 직원이 저희에게 이렇게 넉넉히 샘플을 챙겨줬던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그날 향수 한병을 구입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향수예요! 런던의 유명 테일러인 Huntsman 과 콜라보로 출시한 4종의 향수 중 하나인 Amber & Patchouli 엠버 앤 패출리를 구입했습니다. 태어나서 향수를 사 본적이 두어번밖에 없는데, 이렇게 고가의 향수를 사보기도 처음이었어요. 향수를 즐겨 쓰시는 분들에게는 이게 그리 고가까지는 아닐 수 있겠지만 두어번, 그것도 항상 면세점에서만 향수를 구입해본 저에게는 이 ..

4배 가격 차이가 나는 한국소고기 vs 영국소고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 겨울 한국에 머무는 동안 아이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소고기를 사러 갔다가 정말.. 너무너무 놀랐습니다. 손바닥만한 작은 덩이의 소고기가 만원을 훌쩍 넘었기 때문이지요. 뭐가 이리 비싼가 싶어 혹시 한우냐고 했더니 정육점 아저씨께서 웃으시며 ‘횡성한우예요’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리 횡성한우라 해도 오랫동안 영국물가에 익숙해진 우리에게는 한국 소고기값이 비싸도 너무 비쌌습니다. 최근 고기를 구입하며 한국 소고기 가격으 찾아보니 스테이크 외의 부위는 한국이 영국보다 4배 정도 비싸고, 스테이크 처럼 영국에서도 가장 비싼 부위는 한국이 영국보다 2배 정도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주 저희가 영국 Ocado에서 장 본 것이 배달되었을 때 부엌 바닥에 늘여놓..

오늘의 치즈, M&S의 Petite Crème

어제는 한달만에 나홀로 옥스퍼드 외출! 내 시간을 가지라는 틴틴의 이야기에 정처없이 집을 나와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옥스퍼드로 향했다. 항상 외곽도로를 통해 옥스퍼드를 가는 버스를 탔는데,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 35번 버스를 타고 갔다. 그 버스는 인근의 작은 마을들을 거쳐 옥스퍼드로 가는 버스인데, 소요시간은 어차피 같다. 다만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을 뿐. 옥스퍼드에 가서 웨스트게이트 쇼핑센터 한 옷가게에서 세일 중인 니트도 하나 구입하고, 틴틴의 셔츠도 두 장 세일 중인 걸로 구입하고, 선물로 보낼 양말도 몇켤레 구입하고, 마지막으로는 M&S에 들러 먹거리 장을 봤다. 옥스퍼드에는 있지만 아빙던에는 없는 것이 바로 이 Marks & Spencer (M&S)인데, 한국에서는 일부 백화점..

[영국먹거리] 영국에서 목 아플 때 먹는 캔디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잭… 이제 그냥 우리 아이 본명을 쓸까요? 저희 아이 이름은 선우예요. 김선우. 선우가 자는 틈을 타서 커피 한잔을 얼른 만들었어요. 그러나.. 커피를 다 마시기도 전에 저는 사탕을 가져와서 사탕을 먹고 있습니다. 커피를 먹다가 갑자기 왠 사탕이냐구요? 기침이 멎질 않아서 기침에 좋은 사탕을 꺼내온 것이죠. 제 기침소리에 아이가 깨면 안 되니까요! 그 사탕이 바로 위 사진의 Lockets 라는 사탕이에요. 박하와 유칼립톨이 들어있어서 목이 아플 때 도와주는 사탕이에요. 꿀과 비타민 C가 들어있고, 인공색소는 들어있지 않다고 하네요. 가격은 세인즈버리 (Sainsbury’s)에서 사면 60펜스인데, 웨이트로즈에서는 61펜스.. 1p 더 비싸네요. 한국돈으로 하자면.. 900원 ..

영국살이의 고충: 날씨

나에게 있어서 영국살이의 가장 큰 고충은 날씨이다. 날씨는 너무 많은 것에 영향을 미친다. 해가 없는 날이 많으니 기분도 다운되고 몸도 무겁게 느껴진다. 그런데 해가 없는 날이면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이 대부분이니, 외출마저 어렵고, 외출을 하더라도 기분도 나지 않는다. 한국에서 살 때는 겨울에도 화창하게 뜨는 해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고, 봄이나 가을에 살랑살랑 바람이 불면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영국에 오래 살다 보니 한국에서는 얼마나 그 ‘해’를 당연시 여겼는지, 그 ‘해’는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바로 그 ‘해’를 쫓아 여름이면 여름, 겨울이면 겨울, 남으로 남으로 여행을 떠나는지 알게 된다. 스페인을 찾는 외국여행객 중 대다수가 영국과 독일인이다. 영국에서는 많은 옷이..

[영국_생활용품] 영국의 순면커버 생리대 "Cottons" 추천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요즘은 영국에서 저희가 먹고 쓰는 물건들에 대해 조금씩 올려보고 있습니다. 예전 장보기 물가를 종종 올리다가, 아이 낳고 키우면서는 아이 시판 이유식이나 간식도 조금 올려봤는데요. 오늘은 영국에서 제가 사용하는 생리대 Cottons 를 소개할까 합니다! 하하 ^^;;;;; 며칠전 단유하면서 첫 생리가 시작되었다는 글을 쓰다 보니 제가 쓰는 생리대 생각이 나서 글을 올릴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전 제 수유/생리/생리전증후군에 대한 글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몸이 외부적 자극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몸에 닿는 물건들 (화장품, 생리대 등) 을 사용할 때 꽤나 까다롭게 구는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같은 경우는.. 이것 저것 돌고 돌다가 몇년 전부터는..

[영국먹거리] 영국 소아과 의사가 권하는 아기 시리얼, Weetabix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몇 주전 저희 잭이 저체온증으로 (34.8도!!)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을 다녀온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그 날 병원에서 저희는 소아과 의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이가 아프면 언제나 소아과를 가서 소아과 전문의를 만나는 일이 어렵지 않은데, 영국에서는 어느 분야든 전문의를 만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동네에 있는 가족주치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저희를 전문의에게 보내줘야만 (refer를 해줘야)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잭 생후 3일째 되던 날 응급실에 갔을 때 처음으로 소아과 전문의를 만났는데, 이번에 응급실에 가서야 두번째로 소아과 전문의를 만났습니다. 이날 병원에서 떠나기 직전 소아과 의사선생님과 아이 피검사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것..

[영국먹거리] 영국에서 맛있는 쌀을 찾아라!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저희는 지난 주말 쌀이 떨어져서 옥스퍼드 서울플라자 (한국슈퍼)에 가서 쌀을 사왔어요. 저희는 항상 한식만 먹다 보니 쌀을 엄청 많이 먹는 편이고, 그러다 보니 맛있는 쌀을 먹고 싶은 마음이 항상 간절해요. 한국에서는 햅쌀로 밥을 해 먹으니 어디서 밥을 먹으나 밥이 맛있는 편인데, 영국에서는 한국마트에서 쌀을 사도 한국에서처럼 밥이 맛있지 않아서 늘 아쉬웠지요. 그러던 중 이번 겨울 저랑 잭이 없던 시기에 틴틴이 한국 슈퍼에서 여러 종류의 한국쌀을 작은 포장으로 여러 봉지를 사 둬서 여러 쌀을 먹어보게 되었는데, 그 결과 저희가 찾은 가장 맛있는 쌀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 쌀은 바로 “메구미” 입니다. 이건 예전에 한국슈퍼에서 일 하시던 아주머니께서 이 쌀이 좀 비싸지..

[외국손님초대요리] 크림소스 대구오븐구이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얼그레이 쉬폰케잌에 이어 도리님에게 전수받은 레서피를 방출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요리는 크림소스 대구오븐구이로, 한국인에게도 맛이 좋지만 외국 손님 초대 메뉴로도 제격인 메뉴입니다. 도리님은 외국친구들에게 이 요리를 많이 해줬는데, 다들 아주 좋아했대요! 그래서 저도 이번 일요일에 친구 부부가 올 때 이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에요. 그 전에 다시 한번 레서피를 복습해두면 좋겠죠? 그래서 정리해봅니다~ 오븐예열: 200도 (조리시간: 20분) 재료: (3-4인용)대구1마리 (얼린 대구를 한봉지 다 쓰면 됨. 1인 1조각 하면.. 좀 적지만 1인 2조각 먹으니 좀 많았음.)레몬 1개 대파 (우리는 spring onion 이나 salad onion으로)블랙올리브 3개 (없으면 생략..

[한국음식] 외국에서 손쉽게 맛있는 훈제연어크림치즈 김밥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루한 천국 괴팅엔의 도리님이 저희 집에 머무시는 동안 저희가 해 먹은 음식 중 하나인 김밥의 레서피를 정리해둘까 합니다. 저처럼 김밥을 쌀 줄 모르시는 분들, 외국에 있어서 단무지도 구하기 힘든 환경에 계신 분들, 외국 손님들을 초대하여 간단히 선보일 한국음식을 고민하시는 분들, 오늘 소개해드리는 손쉬운 훈제연어크림치즈 김밥을 한번 만들어보세요! 기본은 단촛물을 만들어 밥에 밑간을 한다는 것. 필수재료는 훈제연어, 크림치즈, Rocket 샐러드 (루꼴라라 불리기도 함), 오이. 추가적으로 넣어주면 더 좋은 재료: 아보카도, 당근, 계란 등 원하는 것. 단촛물 만들기: 식초 (4-5%) 1컵, 설탕 1컵, 소금 1스푼, 미림 2스푼, 다시마 2-3조각, 오렌지 1개. 식초와 ..

[영국육아] 건강한 어린이 시리얼, 알파바이츠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저희 가족이 즐겨먹는 건강한 시리얼, “Alpha Bites” 를 소개할까 합니다. “알파벳”이 아닌 “알파바이츠” 네요. 알파벳 모양의 건강한 시리얼이에요! 이 시리얼은 아이들 용으로 나오는 것이지만 저희 남편 틴틴이 가장 좋아한 시리얼이에요. 저희 틴틴은 건강을 엄청 신경쓰는 사람이라 시리얼도 설탕이 적고 건강한 재료가 많은 것은 것을 찾다가 이 알파 시리얼을 발견하고는 그 뒤로 죽 이걸 먹고 있어요. 오늘 오전 틴틴과 제가 간식으로 시리얼을 먹을 때 잭도 자꾸만 이걸 먹고 싶어해서 처음으로 이 알파바이츠를 줘봤는데 아이가 냠냠 잘 먹어서 오늘 저녁에도 잭은 간식으로 이 시리얼을 몇알 먹었습니다. 포장 상자도 앙증맞죠? 곰의 귀가 쫑긋 서 있는 모양이에요. 표지에..

[요리] 도리와 함께 하는 요리대잔치!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주부터 저희 집에는 지루한 천국 괴팅엔의 도리님께서 와 계십니다. 얼그레이 쉬폰케잌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도리님은 니더작센의 장금이로, 굉장한 미식가세요. 입맛이 정말 예민하고 섬세할 뿐만 아니라 요리도 뚝딱뚝딱 잘 만드십니다. 도리님 덕에 저희는 요리대잔치를 펼치고 있는데요, 어떤 요리들을 해먹었는지 소개 (자랑!) 할까 합니다. 처음엔 스테이크.. 도리님은 찹스테이크처럼 만들어먹곤 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찹.. 까지는 아니어도 그 중간 어디메쯤 어중간하긴 하지만 아주 맛있게 소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배추 두포기로 겉절이도 담궈 먹었고, 맛있는 크림소스 파스타도 해 먹었어요!떡볶이를 한가득하여 틴틴과 도리, 저 이렇게 셋이 다 먹어치우기도 하였고, 크..

[베이킹] 베이킹 초짜도 문제없는 얼그레이 쉬폰케잌!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주부터 저희집에는 저의 이웃블로그인 지루한 천국 괴팅엔에서 도리님이 방문 중이십니다. 도리님은 니더작센의 장금이라 불리우는 굉장한 미식가에 금손으로 요리왕이에요. 도리님은 박사를 마치고 한국 귀국 전 저희 집에 들러 저희에게 매일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계세요! 그 덕에 저는 요즘 도리님으로부터 하나 하나 요리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 오늘의 요리는 얼그레이 쉬폰 케잌!이 얼그레이 쉬폰 케잌은 도리님이 꿀키 블로그의 레서피를 활용하여 만드신 것입니다 (링크: http://blog.naver.com/tptpg2?Redirect=Log&logNo=221148826509) 제가 가지고 있는 쉬폰틀은 사이즈가 커서 꿀키 블로그 분량의 2배 분량으로 만들었어요. ..

[영국살이] 외국에 오래 살다보니 생기는 말실수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외국에 오래 살다보면 우리의 소중한 모국어인 한국어를 조금씩 상실해가고 있음을 깨닫고 당황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 국가의 언어가 상당히 느는 것도 아닌데 모국어를 상실해가니.. 이건.. 뭐.. 어느 언어도 잘 구사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제대로 된 언어를 가지지 못한 사람이 되어가는 듯한 자괴감이 들때가 있지요. 오늘은 한국을 오래 떠나있다 보니 생긴 말실수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물고기? 생선?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당연스레 생각했던 것에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 중 하나가 생선과 물고기의 구분이었습니다. 남편 회사 점심시간에 잭을 데리고 남편을 만나러 간 날이었어요. 남편 회사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영국생활 2019.03.01

[영국생활] 한국의 줄임말 공부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짧게 쉬어가는 글로 한국의 줄임말을 몰라서 당황했던 일화들을 풀어볼까 합니다. 먼저 가장 최근에 배운 (?) 말, 괄도네넴띤 '괄도네넴띤'이 뭘까요? 요즘 중학생들이 ‘팔도비빔면’을 일컫는 말이라 합니다. 그 신조어를 활용해 팔도에서 실제로 “괄도네넴띤”이라는 상품을 출시했는데, 23시간만에 7만5천개가 완판되었다고 하네요. (관련기사 링크) 가족채팅방에서 중3 딸을 키우는 작은언니가 이 글을 올렸는데, 다른 가족들이 모두 괄도네넴띤을 모른다는 사실에 저희 중3 조카가 깜짝 놀라더라구요! ㅋ 두번째는 “문센” 이건.. 한국에서 아이 키우는 분들이라면 다 아는 말. 저는 겨울에 한국에 얼마나 머물까 고민하던 중에 한 친구 S에게 듣게 된 말입니다. “언니, 한국은 백화점..

영국 2만원 유기농 장보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랫만에 올려보는 영국 장바구니 물가 포스팅입니다. 겨울에 한국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이 아쉽던 것이 값비싼 유기농 식재료 가격이었습니다. 아니.. 이런 가격이라면 도대체 어느 정도 가계소득이어야만 유기농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영국에서도 물론 유기농은 비쌉니다. 고기가 좀 많이 비싼 편이고 (일반 고기가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차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나머지 재료도 조금씩 비싸지요. 하지만 한국에 비해서는 일반 식재료와 유기농 식재료간의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과 가장 대조적인 것이 유기농 우유!!!! 한국의 유기농 우유는 정말이지, 너무 비싸서 기함할 정도였는데요. 900밀리에 5천원이 넘던 초록마을 유기농 우..

영국 브런치 메뉴 소개: Egg Benedict

2019년 2월 10일 일요일 나홀로 외출에 먹은 브런치 메뉴 @ Organic Deli, Oxford 아래의 메뉴는 Egg Benedict 입니다. 토스트에 햄에 계란이 올라가고, 노란색 홀랜다이즈 소스가 올라가있지요. 보통은 잉글리쉬머핀이라 불리는 동그랗고 부드러운 빵에 베이컨에, 계란이 올라가고 홀랜다이즈 소스를 뿌려주는데, 이렇게 자기네 토스트에 햄을 올려주는 곳도 있고.. 여러 변주가 가능합니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이건 원래 미국 브런치메뉴라고 하네요. ㅋ 뉴욕시티에서 유명한. 그런데 영국에서도 왠만한 브런치나 브렉퍼스트 카페에서는 항상 찾을 수 있는 메뉴예요. 소세지와 베이컨이 들어간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English Breakfast) 메뉴가 부담스러울 때는.. 이렇게 간단한 에그 베네딕트..

오늘의 간식: 손쉽게 만드는 녹차 아이스크림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 오랫만에 다시 인사드려요~ 오늘 저녁에는 잭을 재우고 나서 괴팅엔에서 도리님이 보내준 루이보스차 (이제 거의 다 떨어져감)에 쌀과자도 먹고, 감자칩도 한봉지 먹고,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어요. 저녁을 안 먹었냐구요? 그럴리가요~ 잭 저녁 먹이며 함께 저녁을 먹었지요. 그러나 아이 저녁 먹이면서 급하게 저녁을 먹다 보니 항상 저녁을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은 허한 기분~ 그래서 잭이 잠든 뒤 저희 부부끼리 또 한차례 간식을 먹는 것이 저희 부부에게는 큰 즐거움입니다. 오늘 간식의 마지막은 녹차 아이스크림인데요. 외국에 살다보면 녹차아이스크림은 정말 구하기가 힘들어요. 옥스퍼드에 있는 수제아이스크림 가게 G&D에서 가끔 녹차아이스크림을 팔 때가 있지만 항상 있는 메뉴가..

한국 가면 먹고 싶은 음식들

Photo by Filippo Faruffini on Unsplash 각종 나물반찬고등어/갈치 구이일식 돈까스, 일식 야채 튀김회, 굴, 멍게, 해삼맛있는 짜장면과 탕수육 (이건 안 먹고 오면 너무 서운)베트남쌀국수, 월남쌈묵.. 따뜻한 묵사발냉면대게두부.. 손두부.. 두부로 만든 요리백백분식 떡볶이, 쫄면, 핫도그 (?)순대, 라볶이샐러드김밥, 김치김밥, 불고기김밥..치킨도 먹고 싶으나.. 치킨 먹으면 배 아프다는 얘기 때문에...망설임.고구마 맛탕생태찌게샤브샤브 그리고...? 연관 글2017/06/15 - [여행/한국탐방] - 중독성 강한 맛, 고척동 백백분식의 떡볶이2017/06/16 - [여행/한국탐방] - 부산에서 가장 맛있는 전복죽, 부산 기장 천지할매집2017/06/15 - [여행/한국탐방]..

영국생활 2018.12.12

[영국생활] 영국의 중고나라 Gumtree에서 책상 팔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이번에는 영국의 중고나라라 할 수 있는 검트리에서 책상을 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책상을 팔아야 했던 이유는 2층에 있는 제 작업실과 남편의 작업실을 하나로 합쳐 공동의 작업공간을 만들고, 현재의 제 작업실을 부부침실로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에요. 즉, 저희의 다락방 침실을 2층 제방으로 옮기는 것인데요. 다락방 침실을 포기한 이유: 천장 아래에 있던 다락을 방으로 개조한 공간이다 보니 천장의 창 덕분에 채광도 좋고, 방 자체도 집에서 가장 큰 방이지만, 외풍도 심하고,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잭이 감기에 걸리면서부터는 잭을 거실에서 재우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거실이나 2층의 제대로 된 방들에서의 수면환경이 훨씬 좋다는 ..

[영국생활] 영국의 중고나라 Gumtree 에서 물건 사는법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종종 중고물품을 샀던 Gumtree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는 가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신혼살림을 이베이나 검트리에서 중고로 구입했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이베이에서 경매로 물건 사는 법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영국의 중고나라라 할 수 있는 “Gumtree”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왜 갑자기 Gumtree에 대한 이야기냐구요? 오늘은 지난번 중고차량을 Gumtree에서 판매한 이후, 저희가 두번째로 이 Gumtree 사이트에서 중고 물건 (틴틴의 책상)을 판매하는 데 성공한 날이거든요! Gumtree 사이트 바로가기 링크 클릭: https://www.gumtree.com/ Gumtree..

[영국먹거리] 땅콩 99.1%인 '땅콩인생' 피넛버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이번주에는 새로운 피넛버터 산 것을 처음으로 먹어보았습니다. 이것도 역시 어제 저희 잭이 먹던 방울토마토와 마찬가지로 영국의 온라인 마트 Ocado 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어제 말씀드렸듯이 Ocado는 실제 자체 마트 매장은 없이 온라인으로만 (웨이트로즈 물건 포함) 여러 곳의 물건을 모두 함께 구입할 수 있는 배달전문 온라인마트입니다. 이곳에서는 일반 마트에서 보기 힘든 물건 (가령, 일본에서 수입한 녹차맛 찰떡 아이스크림!) 들도 있어서 가끔은 그런 것을 구입하는 재미를 볼 수 있기도 한 곳이죠. 이번에 저희가 시도한 것은 새로운 피넛버터, ‘땅콩인생’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땅콩버터예요. 아래 사진에 왼쪽에 나오는 피넛버터가 저희가 주로 먹던 피넛버터예요. 유기농이기..

[영국생활] 파운드 하락으로 월급도 줄고 빚도 줄었다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환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왠 환율.. ? 경제 이야기? 노노! 저는 그렇게 “경제”에 밝은 사람은 못 되어 (자랑이 아닙니다 ㅠㅠ) 경제 이야기를 할 것은 없고, 그저 요즘 브렉시트를 앞두고 점점 떨어지고 있는 영국 파운드에 대해 남편과 나눈 재미있는 대화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영국의 환율은 2년전 브렉시트 투표 전까지만 해도 1파운드에 1700원대에 머물렀습니다. 1760원까지 오르기도 하고, 좀 내려갈 때는 167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죠. 제가 영국에 처음 오던 당시에는 1파운드에 1864원을 주고 바꿨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에 비해서도 한화가 많이 세져서 파운드가 꽤 내린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영국의 EU탈퇴 국민투표 후 탈퇴가..

[영국생활] 초간단 외국손님 상차림 레서피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지난주 토요일은 틴틴의 외국 친구들을 초대하여 연말 모임겸 저희 잭도 정식으로 소개하는 그런 날을 보냈습니다. 외국친구들과의 연말송별 파티 보러가기 —> http://oxchat.tistory.com/474 지난 포스팅에서 이미 말씀드렸듯이, 원래 메뉴는 “피자와 사이드”로 주문하기로 했지만,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를 하는 한 친구를 배려하여 약간의 음식을 준비한다는 것이 나름 거창한 음식상이 되었어요. 그러나 그 음식들은 모두 초간단 메뉴에 초간단 요리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외국 친구들은 모두들 칭찬을 거듭하며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봤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제가 만들었던 초간단 외국손님 상차림 레서피! 제가 만든 메뉴는 다섯 가지: 유부초밥무쌈말이연어야채롤연어초밥..

[영국주말일상] 외국친구/가족 초대 홈파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저희는 지난 주말을 정말 바쁘게 보냈습니다. 어쩌다보니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약속이 생기게 되었거든요. 토요일은 틴틴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고, 일요일에는 제 친구네 집으로 저희 가족이 가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틴틴의 친구들을 초대한 지난 토요일 저희집에서의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희는 왠만하면 주말 중 하루만 약속을 잡고 다른 하루는 집안일 하며 쉬는 날로 하려고 하는데, 되도록이면 이런 약속도 격주로만 만들려고 하는 편이에요. 저희 둘 다 체력이 딱 그정도가 한계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다 보니 모임이 많고 (한국으로 치면 ‘송년’모임인 셈이죠), 저희가 12월에 한국을 가다 보니 시간이 없는 관계로 11월 말에 ..

[영국먹거리] 영국의 저렴한 소갈비!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이 포스팅은 지나엄마의 제안으로 작성해보는 소갈비 요리 포스팅입니다. 저는 요리 블로그를 쓸만한 능력은 없는 ‘요알못’ (요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이라 요리 블로그를 쓰려는 것은 아니고, 영국에서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얼마나 요리에 재능이 없는 사람인지 궁금하신 경우 지난 포스팅 (링크 클릭) 을 보시면 됩니다. 영국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는 다름아닌 “소갈비” 입니다. 예전에도 한국에서 어머니가 방문한 한 친구가, 자기 엄마가 영국의 저렴한 소갈비 값에 충격받고 신이 나서 갈비탕을 해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집에서 한번도 어머니께서 갈비탕이나 갈비찜을 해 주신 적이 없어서 그런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