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삶/육아일기 2017-20 335

[육아일기]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열발진 경과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저희 아이 항생제 복용 후 열발진이 심해서 응급실에 다녀온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일요일 저희가 병원을 갔을 때 의사들이 저희 잭이 EBV라 줄여부르는 앱스타인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거라고 추정했어요. 바이러스성 열 발진 경과 4월 11일 목요일 저녁부터 아침/저녁 아목시실린 10밀리씩 복용. 항생제 복용 중에도 고열 39.5-39.6 사이.4월 12일 금요일, 항생제 복용 중에도 계속된 고열로 파라세트몰, 이부프로펜 교차복용. 4월 13일 토요일 아침 다리 엉덩이 발진 확인, 이후 몸통, 얼굴까지 확산. 계속해서 파라세트몰, 이부프로펜 교차복용하되, 횟수 줄임. 4월 14일 일요일 아침 항생제 복용 (이후 의사가 항생제 복용 중단하라 하여 중단). 4월 ..

[육아일기] 항생제에 발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다

[4월 15일 월요일-생후 16개월 6일 일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요즘 블로그에 매일 새 글이 올라올 수 있도록 글을 저장해서 예약글로 글을 띄우고 있었는데, 주말동안 글이 뜸했죠? 사실 지난 주 중에 올라오던 글들도 절반 이상이 모두 예약글이었어요. 글을 올린 시간이 0시0분 혹은 그 비슷한 시간대로 나오는 글들은 대부분 예약글입니다. 그 시간에 바로 글을 올릴 수 있는 날은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언제 작성한 글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글 윗편에 작성일을 기록해두려고 하고 있어요. 매번 그런 것은 아니지만요. ^^ 지난주, 예약글로 저장해뒀던 글들이 모두 소진된 이후 주말이 지나면서도 새 글이 올라올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저희 잭이 너무너무 아팠기 때문이에요! 중이염에 걸렸다고 올린 ..

습진에 바셀린을 "듬뿍" 바르라는 영국 간호사의 조언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예요. 좀 전에 저희 아이 중이염에 항생제 복용을 시작한 이야기를 올렸는데요. 지난주 목요일, 잭을 데리고 병원에 간 날, 병원에 간 김에 간호사 선생님께 제 손의 피부 문제도 잠시 여쭤봤더랬어요. 최근 들어 손이 쩍쩍 갈라지는 증상이 심해졌는데, 그 부위가 너무 넓어지면서 아프기도 하면서 걱정도 좀 되었거든요. 바로 이런 상태예요. ㅠㅠ 손가락 안쪽에서 시작하더니 이제는 손가락 바깥쪽 주름까지 번지기 시작했어요. ㅠㅠ 따갑고 아파요. 간호사 선생님께 "혹시 제 손에 이런 부분들 왜 이런 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쭸더니, “바셀린! 바셀린을 많이 많이 발라요! 많이! 많이!!! 엄청 많이!" 라구요. 저는 속으로 '응..? 바셀린? 지금 그걸 처방이라고 해 준 건가?..

또다시 찾아온 중이염, 그리고 항생제 복용

[4월 11일 목요일의 일기- 생후 16개월 2일]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자기 전 짧게 글을 남깁니다. 저희 잭은 2월에도 중이염에 걸렸었는데, 이번에도 또다시 중이염에 걸렸습니다. 사실 3월에 걸렸던 중이염이 완전히 나았다가 새롭게 중이염이 걸린 것인지, 3월에 걸렸던 게 완전히 낫지 않고 계속 아이를 괴롭히다가 이번에 악화된 것인지 알 수가 없어요. 아이는 늘 귀를 긁고 잡아당기고 귀를 두드리며 귀에 뭔가 안 좋은 느낌이 있는 듯한 표현을 계속 해 왔거든요. 1월말부터 이어지던 감기가 두달 넘게 지속되다가 지난주 침실을 옮기고 나서 아이가 몇달만에야 기침을 하지 않고 편안히 자는 날이 며칠 지속되었는데, 그 기간이 마치 한여름밤의 꿈처럼 지나버리고 약 일주일만에 월요일부터 아이가 기침을 다시 ..

[육아법]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대로 하게 해 줘!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작은언니가 저에게 해 준 육아팁을 시리즈로 올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말걸기 육아법'과 관련하여 작은언니가 나에게 해 준 육아 조언 (지적?ㅋ)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래의 글은 편의상 평어체로 작성하였습니다. ***** 언니가 해 준 중요한 두가지 육아 조언. 그 첫번째는,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잠시’라도 하게 해 줄 것! 언니와 통화 중에 갑자기 맑은 하늘에서 우박이 쏟아졌다. 우두두두두.. 소리와 함께 하얀 얼음 알맹이가 하늘에서 떨어지니 잭의 관심은 당연히 바깥을 향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했다. 이때, 나의 이야기: “잭, 밖에 엄청 추워. 밖에 우박도 내려서 나갈 수가 없어. 나중에 날씨 좋아지면 나가자.” 그러자, 작은 언니가 말했다. “지금 잠시 ..

[육아법] '말걸기 육아법' 활용편

오늘은 언니가 알려준 ‘말걸기 육아법’ 활용 예 정리. 한국에 있는 작은언니와 화상전화로 이야기를 하면서 언니가 나에게 지적한 점들: 1. ‘이거?’, ‘저거?’, ‘그거?’ 라고 하지 말 것. 아이가 나를 끌고 가서 청소기를 갖고 오라고 하자 내가 ‘아, 이거 달라고?’ 라고 말하자, 언니가 ‘이거?’ 라고 하지 말고 ‘다이슨 청소기?’, ‘보라색 청소기?’, ‘무선 청소기?’ 라고 구체적인 대상에 대한 ‘명사’를 넣어서 말해주라고 한다. 나의 변명: 애가 나를 끌고 이리 저리 가거나, 이거 달라 했다 저거 달라 했다 하면 정신이 없어서 나도 모르게 ‘이거’, ‘저거’ 라고 말하게 되지 이게 뭔지, 저게 뭔지 나도 잘 생각이 안 난다. 생각할 정신도 없고..ㅠㅠ 언니의 조언: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에게 ..

영국에서 우리 아이가 먹는 유아용 치즈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저희 아이가 영국에서 먹는 치즈를 소개할까 합니다. 저는 영국에서 정착할 생각도 없었던 뿐더러, 영국에서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도 없었던지라 영국에서 아이를 키울 때 필요한 정보들은 정말 전무한 형편이었어요. 여전히.. 정보가 부족하여 주위의 도움에 많이 의지하고 있고, 그때 그때 이곳저곳에서 정보를 얻습니다. 아이 먹이는 음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아이에게 어떤 치즈를 먹여야 할지 몰라서 영국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두 친구 (그 중 한 명은 이미 영국을 떠나버렸지만 ㅠ)에게 물어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종류의 치즈를 추천받았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영국에서는 유아용 치즈를 별도로 판매하지 않아요. 아이..

[육아일기] 음식을 먹는 건지, 음식을 갖고 노는 것인지..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희에게는 작은, 그러나 결코 사소하지 않은 고충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 먹은 뒷자리 정리인데요. ㅠ 아이가 음식을 먹는건지, 갖고 노는 건지 정말 알 수 없어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하루에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느정도길래 그러냐구요? 이런 정도입니다. 오늘 점심 식사 후... 아이를 하이체어에서 내리고 나니 의자상태가 이렇습니다. 뭐 이 정도면 양호하다구요? 아래 이어지는 사진들을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아이가 내려온 바닥... 점심 식사와 함께 먹은 옥수수 알맹이와, 간식으로 준 말린딸기들이.. 온 부엌 바닥을 뒹굴고 있습니다. 아이가 하이체어에 앉아서 아래로 집어던진 것들이죠. 한알 한알 집어던진 것도 있고, 음식 그릇 째 바닥으로 던져버린 것도 있구요. 아래 ..

[육아법] 아이 언어발달을 도와주는 '말걸기육아법'

작은언니에게 받고 있는 화상육아지원의 기초가 되는 “말걸기육아법”을 실천하기 위한 몇가지 방법들을 공유한다. 지난 글에서 소개한 “베이비 토크”라는 책은 영국 언어심리치료사로 오랫동안 활동한 샐리워드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책으로, 책 안에서는 연령별로 (0개월에서 만4세까지) 아이들이 어떤 내용과 수준의 언어발들을 보이는지, 해당 연령의 아이들의 기본적 특징이 무엇인지, 이런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주면 좋고, 어떻게 대화를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육아서적이라고는 언니에게 물려받은 이 책 딱 한권으로 아기가 어렸을 때는 수유 중이나 아이 낮잠 시간에 후루룩 읽곤 했고, 최근에는 아이가 새로운 연령대로 넘어갈 때쯤 해서 그 연령에 대한 내용을 빠르게 읽고는 책을 덮어두었다. 현..

작은언니에게 받는 '화상육아지원'

**꽤 오랫동안 경어체를 쓰다가 다시 평어체로 돌아온 것은 시간이 없다 보니 빠른 글쓰기를 하기 위함이다. ㅠㅠ 얼마 안 되는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빠르게, 또 많은 양의 글을 쓰고 싶으니 ㅠㅠ 이해바랍니다~** 요즘은 내가 태어나서 (?) 작은언니와 사이가 가장 좋은 때이다. 이야기하자면 길지만, 작은언니와는 어릴 때 이런 저런 일로 투닥거리 할 일이 많았고, 언니는 고등학교때부터 음악을 하면서 바빠지고 나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집을 떠나 독립하면서 언니와는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친하게 될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도 어릴 때 서로에게 쌓였던 앙금(?)들을 풀 기회도 없었다. 어쨌든 그렇게 서로 좋아는 하지만, 또 더 가까워지고 싶기도 하지만, 그럴 때 마다 발생하는 충돌에 서로 ..

[육아일기] 생후 16개월 우리아이의 관심사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생후 16개월을 앞둔 저희 잭의 요즘 관심사를 소개할까 해요. 식재료 포장 랩에 구멍뚫기 그나마 가장 오래된 흥미는 버섯포장 뜯기예요. ^^;; 장 본 물건들 중 버섯통만 봤다 하면 랩에 구멍을 내서 버섯을 끄집어냅니다. 구멍을 뚫는 것도 재밌고, 그 구멍을 통해서 이쁜 버섯을 꺼내는 것도 좋은가봐요. 잭이 지나간 자리... 끄집어내기만 하는 게 아닙니다. 잠시만 구멍내서 버섯을 끄집어내기 무섭게, 그대로 입으로!!! 결국 맛이 없으니 뱉어내기도 하는데, 가끔 보면.. 그냥 삼키는 것도 좀 있는 것 같고..ㅠ 씻지도 않은 버섯을 저렇게 자꾸만 먹어대서 요즘은 어떻게든 사정을 해서 아이가 비닐만 뜯게 하고, 그 다음은 하나 정도만 갖고 놀게 손에 쥐어준 다음 나머지는 얼른 낚아..

아빙던의 자랑, 공원 안의 놀이터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 드디어 우리 아이 놀이터 나들이 이야기를 올려보네요. 저희 동네 놀이터는 저희 부부가 아빙던이라는 이 작은 도시로 이사오게끔 하는데 일조한 장소입니다. 집에서는 걸어서 20분쯤 가면 있는 이 놀이터는 저희가 사는 지역 아빙던의 나름 랜드마크라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이사오던 당시 32만파운드 (약 5억원)의 재정을 투입하여 재건한 놀이터입니다. 저희 아빙던의 자랑, 놀이터와 그 놀이터가 있는 Abbey Meadow, Abbey Garden.. 별 특별한 볼거리 없는 영국 소도시지만, 이 공원과 메도우, 놀이터만으로도 볼거리가 충분하니 가족과 함께 영국을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빙던도 한번쯤 둘러볼만 하답니다~ 덤으로 옥스퍼드도 둘러보구요! 놀이터 공사가 끝난 ..

[생후16개월 성장일기] 멸치볶음과 김치를 먹다!

[2019년 4월 3일-생후 15개월25일]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정말 많은 놀라운 일이 있었던 하루예요. 하나는, 저희 잭이 3시간 15분이라는 기록적 낮잠을 잔 것이구요!! 둘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멸치볶음과 김치 (물에 씻은 것)를 먹었다는 것입니다. 3시간 낮잠이라... 잭은 신생아때도 낮에 3시간씩 잔 적이 없는 아이예요. 생후 10-13주 사이 갑자기 아이가 엄청 낮잠을 많이 잘 때가 있었는데, 그때 두어번 정도 3시간에 육박하는 낮잠을 잔 적이 있고, 그 뒤로는 지금껏 3시간.. 이라는 낮잠은 잭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어요. 아주 간혹.. 아마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2시간 정도 되는 낮잠을 잔 적이 있을 것이고, 왠만해서는 45분에서 길어야 1시간 반에서 1시간 50분 정도..

영국 어린이집 St Mary's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희는 2019년 3월26일 오후, 1시 55분에 예정된 아이 예방접종을 인근 병원에서 맞힌 후 2시 30분에 어린이집 방문을 하기로 했어요. 이 어린이집은 Bright Horizons 이라는 어린이집 체인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저희가 사는 아빙던 지점의 이름은 St Mary’s 입니다. 이날 간만에 날이 따뜻하여 매일 오리털 파카를 입고 다니던 잭이 가벼운 쟈켓 차림으로 변신했어요! 병원으로 가기 위해 기다리면서 아빠 손 잡고 골목을 누비며 돌을 갖고 놀던 잭. 오른손에 주먹 꼭 쥔 거 보이시죠? 병원에 가서도 애가 손을 꼭 쥐고 있어서 왜 그러나 하고 주먹을 펴봤더니 저 손에 돌맹이를 하나 들고 있었어요. 그 돌맹이를 병원까지 내내 들고 갔다는 거 아닙니까~ 병원에 가면 ..

영국 어린이집 알아보기 (5) 영국 정부의 어린이집 비용 보조

[생후 15개월18일-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이야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 잭의 어린이집을 알아보는 과정에 조사한 내용들을 여러분과 공유하는 포스팅을 시리즈로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마지막으로 영국 정부에서 영유아 어린이집 서비스에 대해 몇 세에 얼마나 보조를 해주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관련한 원 정보는 영국 정부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어요 (링크 클릭). 영국 정부에서는 공공서비스나 정책과 관련하여 홈페이지에 간략하면서도 쉽게 잘 설명을 해 두고 있어요. 영국 정부 웹사이트에서 설명해주는 정보들을 볼 때마다 항상 감탄하게 되지요. 아래 내용은 제가 살고 있는 잉글랜드 지역의 경우입니다. 대상: 3-4세 아동 보조시간: 연간 570시간을 보조 (연간 38주에 대해 주당 15시간을 ..

[생후15개월11일] 반짝반짝 작은별~ 음악에 맞춰 춤을 춰요!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에요. 예전에는 저희 아이 영상을 가끔 올리곤 했는데, 영상을 올리지 않은지 한참 되었네요. 영상을 올리려면 재밌는 영상을 선별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요즘은 아이 영상을 종종 찍으면서도 영상을 다시 돌려볼 시간조차 없었어요. 그래서 보여드리고 싶은 아이 영상은 차고 넘치지만 올릴 겨를이 없었습니다.오늘은 여러분의 한주간의 비타민이 되어드릴 저희 아이의 춤사위 영상이에요! 저희 잭은 음악을 좋아하는데, 저를 닮아 그런가 클래식에는 흥미가 없고 흥겨운 동요들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반짝반짝 작은별은 한국에서 할머니와 작은이모가 자주 불러주며 율동을 해줬는데, 오랫만에 그 노래를 Amazon Alexa를 통해 틀어줬더니 아이가 신이 나서 춤을 추고 손동작을 하는 게 너무 귀여워 영상으로 찍어..

[생후 16개월] 아기 저체온증 대처법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 화요일 예방접종 후 접종열로 39도 이상의 열이 3일 넘게 계속되던 저희 잭은 어젯밤 또 다시 갑작스런 저체온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다행히 일찍 발견해서 35.4도일 때부터 조치를 취할 수 있었어요. 체온이 다시 회복되는데도 세시간 정도로 짧아졌구요. 지난번에는 34.8도까지 떨어져서 8시간이 지나고서야 체온이 회복되었었는데, 확실히 한번 경험이 있다고 이번에는 대처를 더 빠르게, 보다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와 같은 저체온증으로 당황할지 모를 양육자들을 위해 저희의 경험을 상세히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저체온증 발생 경과 저체온증 발생 경과: 3월 30일 토요일 예방접종 후 4일차 낮 1시 파라세트몰 (열 39.4도) 저녁 6시 15분..

내가 당신보다 더 힘든 이유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에요. 며칠전, 이제는 저의 일기를 써보겠노라 다짐했는데, 결국 ‘저’의 일기를 쓴다고 써도 그건 결국 ‘아이엄마'로서의 저의 일기가 되고 마네요. 제 일을 멈추고 아이의 엄마로서만 살아간지 벌써 16개월이 다 되어가다 보니.. 이것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ㅠㅠ 제목에서의 ‘당신’은 다름아닌 제 남편 틴틴이에요. 오늘 (3월 30일)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부부간에 말다툼이 있었던 날입니다. 저희는 잘 싸우지 않는 편인데 이렇게 가끔 다투는 날이 있어요. 다퉜다 함은.. ‘정색’은 기본이고, ‘언성’도 다소 높아지고, 감정에 복받친 제가 ‘울음’을 터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ㅠ 싸움은 참 별일 아닌 것에서 시작되었어요. 오늘은 새벽 5시반부터.. 아니 아이와 함께 잠을 자던 ..

만1세 예방접종 후 접종열 경과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에요. 지난번 포스팅에서 저희 아이가 예방접종 여파로 다리가 땡땡 붓고 살짝 멍까지 든 것을 보여드렸는데요. 그리고 열이 펄펄 끓었다는 이야기두요. 저희 잭처럼 접종열이 심한 아이를 둔 부모님들을 위해 저희 사례를 기록합니다. 저희 잭은 3월 26일 오후 2시경 MMR 제외 나머지 예방접종 (Meningitis B, C 등)을 총 주사 3방으로 허벅지에 맞은 상태예요. 첫날은 열이 별로 없었어요. 밤부터 아이가 좀 낑낑대며 자긴 했지요. 고열은 다음날 27일 오전 11시부터 나기 시작했습니다. 39.7도. 그 열은 계속되어서 28일 목요일, 29일 금요일까지 계속해서 39.6-39.9도 사이를 왔다 갔다 했어요. 그리고 30일 토요일.. 주사 맞은지 4일째 되는 오늘도 계속해서 39도..

영국 어린이집 알아보기 (4) 영국의 영유아보육시설 평균 비용표

[생후 15개월17일-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이야기]안녕하세요. 몽실언니, 잭의 어린이집을 알아보는 과정에 조사한 내용들을 여러분과 공유하는 포스팅을 시리즈로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것은 Money Advice Service 라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영국내 평균 childcare 비용입니다. 자료출처는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www.moneyadviceservice.org.uk/en/articles/childcare-costs 이렇게 한눈에 보니 좋네요. 다음 글에서는 영국 정부에서 childcare 비용을 몇 세 아이에게 얼마나 제공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몽실언니의 영국일기]를 빠르고 쉽게 받아보시려면카카오스토리 채널 구독하기를 클릭해주세요!#몽실언니영국일기, #옥포..

생후 1년 예방접종, 언제 어떻게 해야할까?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얼마전 제 블로그 애독자 한분께서 생후 1년 예방접종 시기를 언제까지 늦출 수 있는지에 대해 제게 댓글로 여쭤보신 적이 있어요. 저는 전문 의료인이 아니다 보니 그에 대해 뭐라 답을 드릴 수가 없어서 죄송하다는 인사말씀만 드렸습니다. 좀 전에 저희 잭의 경우 MMR 접종을 두달 뒤로 미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와 관련하여 인터넷으로 찾아보다 보니 생후 1년 예방접종은 대부분 13개월에 권장한다고 나오더라구요. 다른 것보다 그 이유가 참 흥미로웠는데, 그건 바로 12개월까지는 엄마로부터 받고 태어난 항체 때문에 굳이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특별한 경우 아니고서는 12개월 이전에 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도 하구요. 어쨌든 그래서 엄마로부터의 항체가 다 떨어진 ..

생후 1년 예방접종 후기

[생후15개월 19일-2019년 3월 28일 목요일]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희 아이는 생후 1년 예방접종을 3월 26일, 새후 15개월 17일에야 실시했습니다. 원래는 2월에 예정되어 있었는데, 아이 감기로 한번 연기를 했더니 그 뒤로 가장 빠르게 얻을 수 있었던 날이 바로 3월 26일이었어요. 한국 같았으면 2주 후에라도 자리를 줄 것 같지만 이곳 영국에서는 알짤 없습니다. 2월 24일에서 한번 연기했더니 한달 뒤가 되어버린거죠. 그 바람에 대부분 13개월에 하는 예방접종을 저희 잭은 15개월이 되어서야 하게 되었어요. 이번 예방접종과 관련해서 저희의 우려점은 지난번 저희 아이 계란 알러지에 대한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아이의 계란알러지로 인한 백신 사용가능 여부였습니다. 주사를 맞히러 간 날 간호..

영국 어린이집 알아보기 (3) 어린이집을 고를 때 꼭 체크할 것

[생후 15개월17일-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이야기]안녕하세요. 몽실언니, 잭의 어린이집을 알아보는 과정에 조사한 내용들을 여러분과 공유하는 포스팅을 시리즈로 올리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을 고를 때 어떤 점을 보고 선택해야 할지 영국 정부 사이트에서 친절하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고 있네요. 그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링크 클릭)! 영국은 정부에서 시민들을 위해 이런 정보를 매우 친절하게 잘 제공하고 있어요. 반드시 정부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부동산 집 구매 관련해서도 관련 단체에서 어떤 점을 보고 어떻게 집을 골라야 할지, 집을 보러 가서 반드시 체크할 점 등을 인터넷에 매우 잘 설명해둔 자료들이 있어요. 이럴 때보면.. 영국은 의외로 IT서비스가 매우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지요. 다..

영국 어린이집 알아보기 (2): Nanny, Childminder, or Nursery?

[생후 15개월17일-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이야기]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영국내 저희 잭 연령의 아이가 사용할 수 있는 영국내 영유아 보육서비스 (childcare)로 아래와 같이 Nanny, Childminder, Nursery가 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은 영국 어린이집 관련 서비스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설명드릴까 합니다. Nanny: ‘내니’는 말그대로 집에 와서 아이를 봐주거나, 같이 살면서 아이를 봐주는 ‘보모’가 되겠고,Childminder: ‘차일드마인드’는 한국식으로 치환하여 생각하자면 ‘소규모 가정어린이집’이에요. 정말 가정어린이집인 것이 8세 미만 아동의 경우 최대 6명까지만 볼 수 있습니다.Nursery: ‘널서리’는 일반적인 어린이집이에..

[생후15개월 17일] 생후 1년 예방접종 데이~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어제는 아이가 저녁 8시가 좀 넘어 잠들면서 저도 그 옆에서 바로 잠들어 버렸어요. 저녁에 블로그를 쓰고 자려고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네요. ㅠ 아침일찍 틴틴이 아이를 보는동안 틈을 내어 빠르게 짧은 글을 올리고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오늘은 잭의 생후 1년 예방접종을 하는 날이에요. 원래 2월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아이 감기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생후 16개월을 다 채워가는 오늘에야 하게 되었어요. 주사 수가 엄청 많을 거라고 하는데.. 잘 할 수 있겠죠?! 주사를 맞으면 열이 날거라 해서 긴장되는 날이에요! 아이가 연쇄적으로 감기에 걸려, 한 감기가 완전히 떨어지기도 전에 또 새 감기 걸리고, 그 감기가 가나 싶으면 또 새로운 감기에 걸리기를 반복하더니, 어젯밤에 처음으로..

영국 어린이집 알아보기 (1)

[생후 15개월17일-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이야기] 바쁜 주말이 갔습니다. 그리고 월요일도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주말과 어제 월요일, 저에게 아주 약간의 자유시간이 있었습니다. 정말 ‘약간’이었지요. 일요일에는 잭이 잠 든 후 두시간, 그리고 어제는 잭의 낮잠시간 한시간 남짓. 그 시간에 저는 잭의 어린이집을 폭풍 서치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생후 16개월인데 벌써 어린이집이냐구요? 네.. 그렇게 하려구요. 혼자서 아이를 온종일 보는 게 너무 힘들어서요. 남편이 5시30분 칼퇴근하여 집에 오는데도 뭐그 그리 힘드냐구요? 네.. 그런데도 저는 그렇게 힘이 드네요. ㅠㅠ 저와 틴틴은 둘 다 모두 체력이 좋거나 한 사람들이 아니라 둘 다 항상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며 사는 편이에요. 나이도 있는..

[육아일기_생후 15개월 11일] 밑창이 두꺼운 신발이 필요해~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어제 저희 잭에게는 정말 큰 일 날뻔 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매우 활동적인 저희 잭은 집에 있기를 아주 갑갑해해요. 그러나 근 한달 넘게 매일 비가 오거나 심한 바람이 부는 영국 날씨 탓에 어디 외출하기는 힘들고 하여 어제는 집에서 가든과 집 앞을 거닐며 놀았습니다. 그런데 신이 나서 집 앞을 돌아다니던 잭이 갑자기 “아아아!!!” 하고 울며 왼발을 손으로 꼭 움켜잡았어요. 저는 깜짝 놀라, “잭, 왜 신발이 어디 불편해? 발이 아파?” 하며 아이 발을 벗기는데, 아이 발을 빼자 신발 밑창 아래에 뭔가 압정이라도 꽂힌 듯이 뾰족한 침이 나와 있는 거예요!! 아니, 집에서 압정을 쓰지도 않는데 이런 집 앞에 이런 뾰족한 게 어디서 박혔나 깜짝 놀라 신발 밑창을 보니 글쎄 작은 ..

[육아정보_건강] 생후 16개월, 계란 알러지에 대응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안타깝게도 저희 잭은 아직 계란을 먹지 못합니다.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것 같아요. 얼마전 아이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이 계란 알러지 문제도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고 돌아왔어요. 저희처럼 아이의 계란 알러지로 고민 중이신 분들을 위해 의사 선생님께 들은 계란 알러지 대처법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계란 알러지의 경우 단순 식품만 피해서 될 것이 아니라 아이 예방접종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일부 백신을 배양할 때 계란흰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알러지가 있다면 그런 백신은 피하는 게 좋기 때문에 아이가 계란 알러지가 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예방접종 시 관련 내용을 담당 의료인에게 반드시 알리라고 합니다. 그래야 대체 주사제가 있을 경우..

[육아일기] 청소기가 화장실로 간 사연은..?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요즘 저희집 1층 화장실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청소기가 두대 놓여져 있어요. 결혼하면서 산 빨간색 밀레 청소기와, 이번 겨울 틴틴이 큰 맘 먹고 장만한 다이슨 무선청소기지요. 며칠전부터 청소기 두대 모두를 화장실에 보관하기 시작했어요. 왜냐구요? 잭의 청소기 집착이 너무 심해졌기 때문이지요! 저희 잭의 청소기 사랑은 제 블로그를 봐 오신 분들이라면 모두들 아실텐데요. 처음에는 청소기를 잡고 서고, 청소기의 여러 단추를 궁금해하고, 눌러보고, 청소기를 신기하게 여기는 잭의 모습이 귀여웠어요. 그리고, 아이가 청소기 옆에 붙어서 놀면서 시간을 보내니 그것도 편했구요. 그러나 아이가 점점 커가기 시작하면서, 청소기를 본인이 직접 밀고 싶어하고, 본인이 직접 작동하고 싶어하고, 본인..

[육아일기_생후15개월10일] 출산 후 첫 생리와 함께 감정의 널뛰기가 시작되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20대 후반에서 30대에 접어들면서 PMS 라 불리는 생리전증후군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험을 하시게 됩니다. 저는 ‘생리전증후군’이 뭔지도 모르고 있다가 영국에서 살면서 제 몸과 기분을 가만히 생리 전 일주일에서 길게는 열흘, 혹은 보름까지 기분이 매우 다운되고, 그러다 보니 단 것이 몹시 당기는 그런 경험을 하면서 이런 게 바로 ‘생리전증후군’이구나 하고 깨닫게되었지요. 그 길고 지루하던 박사논문이 끝나자 세상 살 판 날 것 같았던 저는 바쁘게 결혼준비를 하고, 결혼을 하고, 곧바로 임신을 하면서 생리가 멈췄습니다. 2017년 2월 생리가 마지막 생리였고, 그리고 2019년 3월이 되어 출산 후 첫 생리를 시작했지요. 그 2년의 시간동안 임신과 출산, 양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