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너무 아프다. 처음에는 이 두통이 안경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큰 애 때문에 안경이 삐뚤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닌데, 오늘 오후에도 큰 애가 내 얼굴로 덥쳐오며 안경이 삐뚤어졌고, 그러고 얼마 후부터 두통이 올라와서 안경 초점이 맞지 않아 머리가 아픈 줄 알았다.그래서 애들 모두 잠든 후 방에 올라와 안경을 다른 걸로 바꿔썼다. 기대와는 달리, 온전한 안경으로 바꿔썼는데도 두통이 가라앉질 않는다. 생각해보니 잠이 부족했을 때 나에게 왔던 그 두통과 같은 두통 같다. 그런데도 나는 잠을 자지 않고 이렇게 오늘의 기록을 남긴다. 그 이유는 애독하는 김민식pd님의 블로그에서 본 도서 리뷰 중에서 글을 씀으로써 글 쓴대로 살아진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기록함으로써 나의 하루를 완성하고자 하는 욕구 때..